| 한스경제(수원)=신희재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를 이끄는 문경은(54) 감독이 창원 LG전 패인으로 공격 턴오버를 짚었다.
KT는 15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67-8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전날까지 공동 3위였던 KT는 선두 LG에 3경기 뒤진 5위(8승 7패)로 내려앉았다.
KT는 1라운드를 6승 3패로 마치며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2라운드에서는 이날 경기 포함 2승 4패로 부진에 빠졌다. 간판 김선형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공수에서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1쿼터(24-19)는 계획대로 수비와 리바운드를 대등하게 맞붙으면서 주도권을 가져왔는데, 2쿼터(14-26)부터 공격 턴오버로 수비까지 흐트러지면서 주도권을 준 게 3쿼터(4-20)까지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3쿼터에 경기 흐름이 넘어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KT는 승부처였던 2쿼터와 3쿼터 3점슛 14개를 던져 하나도 넣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특히 3쿼터엔 야투성공률이 13%(2/16)까지 떨어져 단 4득점에 꽁꽁 묶였다.
문경은 감독은 "3쿼터 노마크 외곽슛과 골밑 이지샷을 놓치면서 어려워졌다. 심리적인 부분을 잡아줘야 했는데 타임 아웃을 빨리 써도 잘 안됐던 것 같다"며 "우리는 화력이 강하지 않아 6~8점 차로 벌어지면 쫓아가기 힘들다. 마지노선을 지켜야 했는데 2쿼터부터 힘을 잃었다"고 아쉬워했다.
KT는 지난달 26일 안양 정관장전(87-92)을 시작으로 홈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문경은 감독은 "홈 연패를 끊지 못해 아쉽다. A매치 휴식기 전까지 서울 SK, 정관장과 2경기를 치르는데 잘 준비해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희재 기자 gale0324@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