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석. /KBL 제공
양준석. /KBL 제공

| 한스경제(수원)=신희재 기자 | 프로농구 선두 창원 LG가 수원 KT를 꺾고 3연승을 내달렸다.

LG는 15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KT와 원정 경기에서 82-67로 이겼다. LG는 11승 4패, KT는 8승 7패가 됐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10일 부산 KCC전(83-61), 12일 서울 삼성전(95-83) 포함 3연승을 내달리며 순위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반면 KT는 지난달 안양 정관장전(87-92)을 시작으로 홈 5연패 수렁에 빠져 고민이 커졌다.

LG는 아셈 마레이가 19득점 14리바운드, 양준석이 17득점 6어시스트를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KT는 데릭 윌리엄스와 아이재아 힉스가 15득점씩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마레이가 KT 수비 사이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마레이가 KT 수비 사이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1쿼터는 홈팀 KT가 주도했다. KT는 경기 초반 하윤기, 조엘 카굴랑안, 윌리엄스의 연속 득점으로 6-0 런을 만들었다. 이후 자유투로만 무려 11득점을 올리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그 가운데 아이제아 힉스의 버저비터 3점슛까지 터져 24-19로 1쿼터를 마쳤다.

LG는 2쿼터 들어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마이클 에릭, 타마요, 양준석이 나란히 6득점을 올리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2쿼터 필드골 성공률(%) 79-38, 2쿼터 득점 26-14로 확실한 우위를 점하면서 전반을 45-38로 마무리했다.

LG는 3쿼터 승기를 잡았다. 3쿼터 초반 주장 정인덕의 2연속 3점슛을 시작으로 양준석(6득점)과 마레이(4득점)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사이 수비에서는 KT 공격을 단 4득점(야투성공률 13%)으로 묶으며 65-42까지 격차를 벌렸다.

LG는 4쿼터 한상혁, 나성호, 허일영, 에릭, 장민국 등 백업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면서 체력 안배에 나섰다. 그럼에도 두 자릿수 점수 차를 유지하면서 무난하게 3연승을 달성했다.

신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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