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수원)=신희재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를 이끄는 문경은(54) 감독이 가드진 운영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KT는 15일 오후 2시부터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 홈 경기를 치르고 있다. 경기 전 KT는 원주 DB와 공동 3위(8승 6패), LG는 안양 정관장과 공동 1위(10승 4패)에 올라 있다.
KT는 이달 들어 3연패 수렁에 빠지고, 가드 김선형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다행히 직전 경기였던 11일 원주 DB전(65-64) 승리로 한숨을 돌렸지만, 향후 일정이 만만치 않아 선두 경쟁을 위해서는 이날 경기 승리가 중요하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2라운드 2승 3패다. 1라운드는 6승 3패를 했기 때문에 마지노선을 4승 5패로 보고 있다"며 "김선형이 어제 주사를 맞았는데 아직 약물이 퍼지지 않아 통증이 있다. 원래 흡수되려면 사나흘 정도 걸린다. 19일 정관장 원정에서 5~10분 정도 뛰려고 준비한다"고 설명했다.
KT는 최근 안방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다. 문경은 감독은 "선수들에게 경각심을 많이 줬다. 초반에 홈 5연승까지 갔다가 정관장전(87-92)부터 4연패다"라며 "LG는 칼 타마요와 아셈 마레이가 세트 플레이를 70% 이상 책임지면서 체력적으로 힘든데도 이기고 있다. 수비에서 두터운 선수층을 활용한 풀코트 프레스로 LG의 성급한 공격을 유도하려고 한다. 체력적으로 LG를 괴롭히겠다"고 덧붙였다.
공격에서는 2차 공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경은 감독은 "LG는 1라운드 때도 그렇고 수비할 때 마레이는 거의 움직이지 않고 최대한 좁혀서 수비한다. 그러면 1차 공격에서 안 좋은 선택을 할 때 리바운드를 빼앗기게 된다"며 "1차 공격을 하다가 넓혀 나올 때 재차 공격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오늘 공수에 대한 계획이 통하면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아시아쿼터 조엘 카굴랑안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가드 카굴랑안은 최근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김선형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문경은 감독은 "카굴랑안은 워낙 공격적인 선수라서 수비를 등한시하는 경우가 있다. 오늘 양준석을 타이트하게 막아주면 30분 이상 경기를 운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희재 기자 gale0324@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