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감시원 34명 편성…불법 소각 집중 단속
생활 밀착형 예방활동으로 산불위험 요소 사전 제거
| 한스경제=손철규 기자 | 의성군 안사면(면장 김상하)은 2025년 가을부터 2026년 봄까지 이어지는 산불조심기간을 맞아 11일 안사면사무소에서 산불예방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산불 방지 체계 가동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이장단, 의용소방대, 산불감시원 등 60여 명이 참석했으며, 산불감시원의 산불예방 결의문 낭독을 통해 산불 방지와 피해 최소화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어 산불방지 교육, 예방 캠페인, 진화장비 사용법 교육 및 시연이 실시되며 산불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안사면 산불 대응 인력은 4개 반 30명으로 편성돼 산불 발생 시 즉시 투입되며, 산불감시원 4명은 산불취약지 순찰과 불법 소각행위 단속을 전담한다. 또한 화목보일러 사용가구 방문관리, 독거노인·고령가구 재처리 대행 등 생활 속 산불위험 요소 제거 활동도 병행해 주민 안전망을 강화한다.
아울러 산림 인접지의 폐기물 불법 소각을 집중 단속하고, 적발 시 산림보호법에 따른 과태료를 부과한다. 신고·포상금 제도도 운영해 주민 참여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상하 안사면장은 “의성은 이미 큰 산불 피해를 겪은 만큼 군민 모두가 산불감시자라는 마음으로 예방활동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며 “산불 없는 안전한 안사면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사면의 이번 발대식은 단순한 행사 수준이 아니라, 주민 참여형 예방·단속 체계를 강화하려는 실질적 대응 전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생활 속 위험요소 제거와 불법 소각 근절에 중점을 둔 점은 최근 산불 원인의 다변화에 대응하는 적절한 방향으로 보인다. 다만 기계화 진화장비 확충, 취약지 실시간 모니터링 등 기술 기반 대응체계도 향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손철규 기자 sonck5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