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치유산업 중심의 지역혁신 전략 모색
공무원·주민 참여 11개 팀 발표… 실질적 정책 대안 제시
최우수상 2팀 선정… 봉화형 치유산업 모델 구체화 기대
봉화군,싱크탱크(Think-Tank) 톡!톡! 제안시책 발표대회 개최 .사진=봉화군 제공
봉화군,싱크탱크(Think-Tank) 톡!톡! 제안시책 발표대회 개최 .사진=봉화군 제공

| 한스경제=손철규 기자 |  봉화군은 지난 1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봉화 싱크탱크(Think-Tank) 톡!톡! 제안시책 발표대회’를 열고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 제안을 공유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공무원과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11개 팀, 100여 명이 참석해 ‘봉화형 치유산업 발굴을 위한 연구 평가’를 주제로 창의적이고 실천 가능한 시책을 발표했다. 봉화군이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치유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가 공개되며 주목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그린마인드팀의 ‘봉화형 좋은생활 실험실 오투센터-오투막 조성사업’과 ▲도령과 뱃살공주들팀의 ‘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한 치유프로그램 개발·운영’이 각각 수상했다.  그린마인드팀은 ‘도시 5일, 봉화 오투막 2일(5도 2촌)’이라는 새로운 생활 패턴을 제안해 관심을 끌었고, 도령과 뱃살공주들팀은 기존 관광자원을 군민 치유프로그램과 결합해 지역민 삶의 질 향상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의료연계형 산림치유센터 건립, 치유정원마을 조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치유산업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11개 사례가 발표되며 군정 참여 확대와 정책 발굴의 성과를 확인했다.  부상으로는 최우수상 2개 팀에 해외연수 기회가 제공됐으며, 나머지 팀에는 팀당 50만원의 참가상이 지급됐다.

금요찬 평가위원장은 “봉화군에 접목 가능한 치유사례들이 다양하게 소개됐다”며 “참신한 아이디어가 군정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공무원과 주민이 함께 참여한 정책 제안의 장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봉화만의 특색을 반영한 치유산업 모델을 보다 구체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봉화군은 최근 ‘치유산업’을 핵심 성장축으로 삼으며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제안대회는 관 주도의 계획이 아니라 공무원과 주민이 직접 참여해 아이디어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과정이다.  다만, 제안된 사업들이 실제 예산과 실행 단계에서 얼마나 구체화될 수 있는지가 향후 관건이다. 특히 치유산업의 특성상 시설 위주의 접근보다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 개발과 전문 인력 확보가 병행돼야만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  봉화군이 이번 대회를 계기로 보여준 ‘참여 기반 정책 발굴’의 흐름을 지속해 나간다면, 치유산업은 단순한 슬로건을 넘어 지역의 실질적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손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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