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특화 서비스와 상품 구성 확대 영향
GS25 신선강화매장 더 관악점./ GS리테일 제공
GS25 신선강화매장 더 관악점./ GS리테일 제공

| 한스경제=하지현 기자 | 편의점업계가 중대형 점포 중심의 출점 전략을 강화하면서 매장 면적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특화 서비스와 상품 구성이 확대되면서 대형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GS25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신규 매장 평균 면적은 2019년 62.0㎡에서 2020년 73.6㎡, 2021년 76.5㎡, 2022년 81.9㎡, 2023년 83.1㎡, 2024년 83.2㎡로 지속 확대됐다.

CU 역시 점포 내부 공간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 5년간 CU의 83㎡(25평) 이상 신규점 비중은 2020년 17.6%, 2021년 19.4%, 2022년 20.1%, 2023년 21.3%, 2024년 22.5%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이마트24의 신규 매장 평균 면적은 2019년 74.0㎡에서 2020년 76.8㎡, 2021년 77.4㎡, 2022년 76.8㎡, 2023년 79.7㎡, 2024년 97.7㎡로 집계됐다.

통상 편의점에서는 25평 이상을 중대형 매장으로 분류한다. 업계는 시장 포화에 따라 다점포 중심의 외형 확장 전략에서 벗어나, 경쟁력 있는 우량점 중심으로 출점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특화 점포 도입이 늘고 상품과 서비스가 다양해지면서 면적 확대 추세도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수요 증가에 맞춘 환전 키오스크, 택배 서비스 등 편의 기능이 강화도 더해지면서 점포 평균 면적은 앞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의 대형화 움직임은 면적 확장을 넘어, 각 사의 차별화 전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GS25는 새로운 콘셉트 매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주류 특화 매장과 신선강화형 매장이 핵심 전략으로 꼽힌다. 신선강화형 매장은 두부, 과일, 간편식 등 신선식품 300~500여 종을 일반 점포보다 폭넓게 구비한 형태다. GS리테일 계열사인 GS더프레시의 인프라를 활용해 식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CU는 점포 매출을 높이기 위해 차별화 상품 개발과 초저가 프로모션을 병행하는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피마원 하이볼 등 히트 상품을 선보였고, 자체 브랜드 ‘pbick(피빅)’의 품목 확대도 진행 중이다. 일본 반값택배, 커피 배달, 배달 플랫폼 전용 메뉴 등 신규 서비스도 도입해 객단가를 높이고 추가 수익 창출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24는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중대형 점포 중심으로 출점을 확대하고, 상품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노브랜드 상품 도입점을 늘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서울대빵’, ‘신세계푸드 협업 시선강탈 버거’, ‘새 PL브랜드 옐로우’ 등을 선보였다. 특히 시선강탈 버거는 신세계푸드의 베이커리 제조 노하우를 활용한 상품으로 향후에도 협업을 기반으로 한 상품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신규 출점 방식은 점포 수를 빠르게 늘리는 것보다, 매장 규모를 키우고 운영 효율을 높이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라며 “과거 편의점은 주로 먹거리를 구매하는 공간이었지만 최근 택배 서비스와 환전 키오스크, 휴식 공간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면서 점포 면적도 함께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하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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