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고교야구대회·고교동창야구대회 등 아마추어 대회 지원
스타필드 청라에 경기 가능한 돔형 멀티스타디움도 건립 추진
노브랜드배 고교동창 야구대회 / 신세계그룹 제공
노브랜드배 고교동창 야구대회 / 신세계그룹 제공

스포츠는 언제나 우리에게 힘이 되어왔습니다. 땀방울로 한계를 넘어서는 선수들과 그 뒤에서 기술과 후원을 통해 스포츠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사람들. 모두가 대한민국 스포츠의 새로운 역사와 미래를 써 내려가는 주인공들입니다. 이제 스포츠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이 더해져 융•복합의 세상을 열고 있으며 K-스포츠의 무대도 더 넓어지고 있습니다. 각본 없는 드라마인 스포츠에 과학의 힘이 더해지며, 스포츠산업은 이제 대한민국 희망과 감동을 선사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한스경제•한국스포츠경제는 제9회 ‘2025 K-스포노믹스 포럼’ 개최를 계기로, 스포츠와 산업의 만남으로 창출된 희망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기획 특집 <스포츠산업, 대한민국 희망과 감동!〉은 스포츠를 통해 세상에 긍정 에너지를 전하는 기업의 노력과 연구, 땀의 여정을 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그들의 열정과 도전을 통해 대한민국 스포츠산업의 진정한 힘과 미래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 프로야구 SSG랜더스 구단을 보유한 신세계그룹이 대회 운영, 돔구장 건설 등으로 야구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2021년 SK텔레콤과 프로야구 SK와이번스 구단을 인수하는 내용이 담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후 그해 3월 SK와이번스의 이름을 ‘SSG랜더스’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이름에는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플랫폼인 SSG닷컴이 활용됐다. 야구팬층과 온라인 시장의 주도적 고객층이 겹친다는 점을 고려해 해당 브랜드의 마케팅 효과가 크다는 설명이다. 신세계그룹은 인수 당시 야구장과 같은 인프라 투자, 야구 관련 상품 개발 등으로 프로야구의 접점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이에 신세계그룹의 이마트는 2021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와 ‘전국야구대회 개최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전문체육 및 생활체육 동호인 야구 저변을 확대해 야구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프로야구의 근간이 되는 고교야구의 인기가 부활하고 동호인 야구의 저변이 확대되면 이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야구가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해 해당 야구대회 후원을 결정했다.
 
이 일환으로 신세계그룹은 2022년부터 ‘신세계 이마트배 고교야구대회’와 ‘노브랜드배 고교동창야구대회’ 등을 운영 중이다. 신세계그룹은 우선 ‘신세계 이마트배 고교야구대회’를 3월부터 약 19일간 진행하고 있다. 해당 대회 첫 개막 당시 고교야구대회로는 이례적으로 1억 원 상당의 상금을 지급해 주목받았다. 이마트에 따르면 기존 고교야구대회에는 상금이 없었다. 또 고교야구 발전을 위해 1위~3위 팀에게 별도 장학금과 훈련에 필요한 물품 등을 지원했다. 올해‘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02개 팀이 참가해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결승전을 진행했다. 이 대회에서 이마트는 우승 팀에 3000만 원, 준우승 팀에 2000만 원 상금을 지급했다. 공동 3위 팀에게도 각 500만 원 상금과 장학 지원을 제공했다.
 
‘노브랜드배 고교동창야구대회’는 고교야구 발전을 위해 모교 야구부에 상금을 장학금으로 전액 기부하는 사회인 야구 대회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는 시도별, 권역별 예선전을 진행한 후 결선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024년에는 전국 26개 팀을 대상으로 26강 토너먼트를 운영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마트는 해당 대회에 3년간 누적 상금 총 1억 8000만 원을 지원했다. 생활체육 활성화와 고교야구 발전을 동시에 강화하기 위해서다.
 
신세계그룹은 KBSA와 협력해 ‘신세계 이마트배 고교야구대회’와 ‘노브랜드배 고교동창야구대회’를 전국 규모로 확대했다. 이 대회들의 주요 경기는 SPOTV, KBSA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돼 야구 시청자들과의 접점을 넓혔다.

스타필드 청라 조감도 / 신세계프라퍼티 제공
스타필드 청라 조감도 / 신세계프라퍼티 제공

신세계그룹은 대회뿐만 아니라 인프라 투자도 진행 중이다. 2028년 개장을 목표로 인천 스타필드 청라 내 돔형 멀티스타디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 스타필드 청라 건립을 위해 금융지주회사 ‘하나금융그룹’, 글로벌 투자회사 ‘베인캐피탈’과 약 6000억 원 규모의 공동 투자 계약도 맺었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스타필드 청라는 세계 최초로 복합문화관람시설과 복합쇼핑몰이 결합해 스포츠 경기와 공연 등이 운영되는 멀티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다. 해당 공간에 멀티스타디움을 2만 1000석 규모로 구성해 야구 등 스포츠 경기, 문화·예술 전시, 아티스트 공연을 제공할 계획이다. 스타필드 청라 내 호텔 객실, 인피니티풀, 다이닝바 등에서도 야구 경기를 볼 수 있다. 신세계그룹은 해당 멀티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국내 야구 관람 문화를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신세계그룹은 ‘야구팬과 함께 즐기자‘는 의미를 담아 프로야구 개막 시즌에 맞춰 쇼핑 행사 ‘랜더스데이’도 진행한다.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G마켓, SSG닷컴 등 신세계그룹의 온오프라인 계열사가 함께한다. ‘랜더스데이’는 2021년부터 운영된 연례행사로 올해는 ‘쇼핑 축제’의 의미를 담아 ‘랜더스 쇼핑페스타’로 이름을 변경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랜더스 쇼핑페스타 동안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각 계열사를 대표하는 모델 18명도 제작해 공개했다. 이에 올해 행사 매출은 약 1조 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하는 등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프로야구, 아마추어 야구, 생활체육을 아우르는 전방위적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 야구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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