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메리디안 상각 영향에도 순이익 2464억 흑자
에스디바이오센서 오송 공장 전경. /에스디바이오센서 제공
에스디바이오센서 오송 공장 전경. /에스디바이오센서 제공

| 한스경제=김동주 기자 | 글로벌 체외진단 전문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대표 이효근)는 분기보고서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5160억원을 달성했으며 EBITDA는 56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491억원을 기록했으나 법인세 환급에 따른 수익이 발생해 분기순이익은 2464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미국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社의 연결회계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무형자산상각비에 기인하며 이는 현금 유출이 없는 회계적 비용에 해당한다. 별도 기준으로는 분기순이익 3174억원, 영업손실 144억원이다.

올 3분기에는 아메리카, 아시아 및 아프리카 권역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제품별로는 혈당측정기의 판매 호조로 매출이 증가했으며 이 외에도 HIV/매독 동시 진단 키트를 포함한 성병 진단 제품, 말라리아 진단 키트의 매개 감염 제품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본사의 경우 혈당측정기, 분자진단, 형광면역진단 등 다수의 품목군에서 매출이 고르게 증가했고 특히 비코로나 제품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96%로 전년 동기 대비 12%p 확대됐다.

전체 실적에서는 3분기 누적 한국 본사의 매출이 210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하며 전반적인 성장세를 견인했다. 법인별로는 이탈리아와 파나마 법인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으며 인도법인은 올해 2월 준공된 신공장에서 WHO PQ(사전적격성평가) 이관 품목을 생산해 수익성 개선은 물론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3.6% 늘어났다.

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자는 “지난달 개최된 ‘한-글로벌펀드 바이오산업 국제시장 진출을 위한 조달 포럼’에서 HIV, 말라리아 등 감염병 진단키트 조달 사례를 발표하며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우수한 제품 개발 역량과 대량 생산 능력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한국, 인도,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브라질 글로벌 생산 거점을 통한 비용 효율적인 생산 체계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는 11월 17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의료 분야 전시회 ‘메디카(MEDICA 2025)’에 참가해 신규 플랫폼을 공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진단의 토털 플랫폼을 확장하고 글로벌 체외진단 전문기업으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김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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