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창수 기자 | 바스프(BASF)와 안드리츠(ANDRITZ) 그룹이 바스프 독자적인 가스 처리 기술 ‘OASE 블루’ 사용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본 기술은 덴마크 오르후스시에서 추진 중인 탄소 포집 사업에 적용, 폐기물 에너지화 플랜트 연도가스(Flue gas)에서 연간 약 43만5000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 저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르후스시는 203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한 바 있다.

탄소 포집 플랜트 공급사로 선정된 안드리츠는 현재 사전 엔지니어링을 진행 중이다. 프로젝트는 덴마크 탄소 포집·저장(CCS) 기금 지원 여부에 따라 착수될 예정이다.

안드리츠는 탄소 포집 플랜트 공급사로서 바스프의 화학 전문성을 기반으로 검증된 ‘OASE 블루’ 기술을 선택했다. 연도가스 후처리 탄소 포집 장치에 대한 배출 기준이 강화되고 배연가스 조성이 복잡해지는 상황에서 프로젝트 요구 조건 충족을 위해 높은 수준의 화학적 전문성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클라우스 베른탈러 안드리츠 클린에어 테크놀로지 부문 부사장은 “오르후스에서 진행되는 이번 탄소 포집 프로젝트를 바스프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업은 고객 맞춤형 혁신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당사 의지를 반영한다.

바스프의 화학 전문성과 당사의 플랜트 엔지니어링 역량을 결합해 폐기물 관리 분야 지속가능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바실리오스 갈라노스 바스프 중간체 사업부 유럽 총괄 수석 부사장은 “안드리츠와의 협업은 엔지니어링과 화학 전문성 간 강력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시작됐다. 프로젝트의 복잡한 배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효과적인 솔루션을 함께 도출해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바스프 폐기물 에너지화 분야에 대한 지속 참여를 보여주는 사례다. ‘OASE 블루’ 기술 유연성을 입증하고 지속가능한 가스 처리 솔루션 제공에 대한 바스프의 의지를 재확인시켜 준다”고 말했다.

바스프는 OASE 포트폴리오를 통해 전 세계 500개 이상 플랜트에 가스 처리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OASE 블루는 에너지 소비 절감, 용매 손실 최소화, 높은 유연성, 처리 가스 및 포집된 이산화탄소 불순물 저감 등 다양한 이점을 제공한다.

특히 화력 발전소, 수증기 메탄 개질 공정, 보일러, 폐기물 소각장, 시멘트 산업 등 연도가스 내 불순물이 많은 까다로운 환경에서도 최적화된 성능을 발휘한다.

김창수 기자 charles@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