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AI·IoT 기반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로 고립 위험 조기 발견
스마트플러그·건강음료 배달·행복기동대 등 사람 중심 돌봄 강화
기술과 민관 협력 결합한 촘촘한 복지 안전망 구축, 전국 확산 목표
영주시,복지사각지대 해소와 고독사 예방 핵심 과제로 스마트 돌봄체계 구축 .사진=영주시 제공
영주시,복지사각지대 해소와 고독사 예방 핵심 과제로 스마트 돌봄체계 구축 .사진=영주시 제공

| 한스경제=손철규 기자 |  영주시는 1인 가구 증가와 사회적 고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고독사 예방을 핵심 과제로 삼고, AI·IoT 기술과 시민 참여를 결합한 스마트 돌봄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스마트 돌봄의 대표 사례로, 한국전력공사 영주지사와 협력해 운영 중인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는 전력 사용량과 통신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담당자가 즉시 현장을 방문해 조치한다. 올해 시범 운영에서만 136건의 알림이 발생했으며, 수차례 고립 위기를 조기에 발견했다.

또한 스마트플러그 설치 사업을 통해 고독사 위험이 높은 1인가구 100가구에 IoT 안전장치를 보급했다. 전력량과 조도 변화를 감지해 일정 시간 변화가 없으면 자동 알림이 전송되며,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고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기술 기반 돌봄과 함께 사람 중심의 복지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사랑의 건강음료 지원사업은 배달원이 저소득 1인가구를 방문하며 안부를 확인, 지난해 7,800회 방문을 통해 10건의 위기 상황을 조기에 발견했다.

복지등기우편 서비스와 복지사각지대 신고센터를 통해 시민 누구나 위기가구를 신고할 수 있다.  행복기동대는 이·통장과 자원봉사자 200여 명이 마을을 순회하며 위기 가구를 발굴하고 복지서비스로 연계한다.

영주시는 앞으로 복지터치포인트 구축, 청년 고독사 예방 프로그램, 스마트플러그 보급 확대 등 생활밀착형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기술과 사람의 온기가 함께하는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현할 계획이다.

정근섭 복지정책과장은  “혼자 지내는 시민이 늘어날수록 작은 변화에도 관심을 갖는 것이 진짜 복지의 시작”이라며  “AI와 지역 공동체가 함께하는 스마트 복지체계를 통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영주시의 스마트 돌봄 모델은 기술과 사람 중심 복지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단순한 IT 활용을 넘어 AI·IoT와 지역 공동체, 민관 협력이 함께 작동하며, 1인가구와 고독사 예방에 실질적 효과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정책 완성도를 높이고, 전국 확산 가능한 사례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손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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