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효율적 행감’ 취지 강조... “예산·개선에 집중하라”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이제영 위원장(국민의힘, 성남8)은 12일 경기테크노파크와 경기대진테크노파크를 대상으로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위원회의 행감 자료 축소 조치를 단순한 업무 경감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며, “행정의 본질은 지적사항 개선과 예산 효율화에 집중하라는 의미”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이제영 위원장(국민의힘, 성남8)은 12일 경기테크노파크와 경기대진테크노파크를 대상으로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위원회의 행감 자료 축소 조치를 단순한 업무 경감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며, “행정의 본질은 지적사항 개선과 예산 효율화에 집중하라는 의미”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경기도의회 제공

| 한스경제=김두일 기자 |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이제영 위원장(국민의힘, 성남8)은 12일 경기테크노파크와 경기대진테크노파크를 대상으로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위원회의 행감 자료 축소 조치를 단순한 업무 경감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며, “행정의 본질은 지적사항 개선과 예산 효율화에 집중하라는 의미”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 위원장은 제11대 의회 출범 이후 미래과학협력위원회가 행감 자료 요구 건수를 전년 대비 절반 이하로 줄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이 조치는 편의를 봐주거나 봐주기식 행정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행감 이후 예산심의와 개선대책 마련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라는 메시지”라며 “위원회의 깊은 뜻을 오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첫째, 예산 심의 직전에 충분한 준비 시간을 줘 미반영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둘째, 행감에서 반복되는 지적사항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라는 취지였다”며 “이는 행감의 효율화이자 책임 행정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나 “이번 행감에서 집행부 3개 국과 일부 공공기관이 여전히 형식적인 자료 제출에 머무르고 있었다”며 “위원회가 요구한 ‘집중 행정’의 방향성과는 거리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위원회가 자료를 줄였다고 해서 우리가 ‘좋은 위원회’로 평가받으려 한 게 아니다”며 “불필요한 자료 대신 핵심 사안을 깊이 있게 다루는 효율적인 행감 구조를 만들기 위한 선제적 조치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기관은 위원회의 취지를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조직문화 개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이번 미흡했던 사례는 반면교사로 삼아 내년 행감과 예산 준비에는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경기테크노파크가 운영 중인 중소기업 애로상담센터에 대해서는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기업의 사정을 듣고 용기를 주는 정책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현재 중소기업 30%가 이자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서, 재정 지원뿐 아니라 마음을 나누는 지원이 중요하다”며 “이런 센터는 반드시 확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두 기관이 경영실적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점을 축하하며, “여기에 안주하지 말고 내년에는 S등급을 목표로 혁신과 성과를 이어가 달라”고 당부했다.

이제영 위원장은 끝으로 “행감의 본질은 ‘지적’이 아니라 ‘개선’”이라며, “위원회의 행감 혁신 취지를 진심으로 이해할 때, 도정과 기관의 행정 품질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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