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종효 기자 |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공간 기반 XR(Location Based Experience, LBE) 콘텐츠가 서울 상암에서 한자리에 공개됐다. HTC VIVE는 지난 4일 디지털 파빌리온 XR 캠퍼스에서 ‘VIVE LBE Showcase’를 개최하며 해외 주요 전시·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주목받아온 몰입형 XR 작품들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쇼케이스는 문화·전시 분야의 실감 콘텐츠 흐름을 직접 확인하기 위한 업계 관계자들과 새로운 예술 체험에 관심 있는 일반 관람객들로 붐볐다. 행사 시작 전부터 모든 세션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으며 현장에서는 “공간 전체가 서사의 일부처럼 작동했다”, “VR 이상의 몰입감으로 예술적 울림이 컸다”와 같은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전시 콘텐츠 라인업 역시 주목받았다. 글로벌 투어에서 극찬을 받아온 ‘타이타닉(Titanic)’과 ‘베르사유(Versailles)’, 건축 미학을 XR로 재해석한 ‘가우디(Gaudi)’ 체험 콘텐츠, ‘VR eSports Arena(Versus)’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프로그램까지 엄선된 작품들이 국내 첫 공개됐다.
HTC VIVE는 이번 행사를 단순한 체험형 전시에 그치지 않고 공간 기반 XR 기술의 실제 사업 적용사례와 운영 전략을 공유하는 장으로 확장했다. 문화시설 운영사, 전시 기획자, XR 개발사 등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세션과 1대1 상담 프로그램이 마련돼 LBE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와 협력 가능성을 폭넓게 제시했다.
향후 계획도 공개됐다. HTC VIVE는 이번 쇼케이스를 계기로 국내 파트너사와 협력해 상업 시설, 전시관, 복합문화공간, 테마파크 등 다양한 공간형 XR 프로젝트를 공동 기획·제작할 계획이다.
HTC VIVE 관계자는 “해외에서 이미 검증된 XR 콘텐츠와 솔루션을 국내 시장에 공식적으로 소개한 첫 자리였다”며 “전시·문화·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XR이 새로운 기획 방식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한국형 LBE 생태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종효 기자 sound@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