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인호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동영 통일부 장관(더불어민주당, 전주시병)과 최형두 의원(국민의힘, 경남창원시마산합포구)이 공동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AI G3 강국 신기술 전략 조찬포럼'이 12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산업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들이 산업 인공지능 전환(AX)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위한 국내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과 산·학·연 협력 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포럼은 산업 AX를 주제로 논의를 진행했다. 정동영 의원은 "산·학·연이 협력해 플랫폼을 개방해야 세계 최고 수준의 산업 AX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발제자로 나선 이연수 NC AI 대표는 "거대언어모델(LLM), 거대멀티모달모델(LMM) 그룹이 협력해야 산업 AX를 위한 멀티모달 생성형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LLM은 텍스트 중심의 초거대 언어모델을 개발해 언어 이해·추론·지식 응용 능력을 확보한다. LMM은 텍스트, 이미지, 영상, 음성, 3D, 모션 등 다양한 데이터를 함께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한다.
특히 언어 중심의 모델과 멀티모달 모델이 상호 보완적으로 학습하면 데이터를 더욱 정밀하게 이해하고,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산업 AX 파운데이션 모델은 물리적 세계를 인식하고 예측할 수 있는 피지컬 AI의 기반을 형성한다.
이 대표는 "피지컬 AI가 공간 지능을 갖고, 3차원 세계를 이해·추론·생성하려면 물리적 세계를 잘 이해할 수 있는 데이터 학습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발제 후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실장은 "중국 딥시크 출시 이후 한국도 국내 기술력으로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시급해졌다"며 "올해 8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5개 정예팀으로 압축했다"고 발표했다.
김경수 카이스트 부총장은 “우리나라에서 지금까지 적극적으로 개발했던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피지컬 AI로 나아가야 할 시점이다”고 밝혔다.
이어 “피지컬 AI를 방대한 데이터를 LLM 그룹만으로 실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시스템 반도체, 소프트웨어를 결합하면 중소기업도 새로운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고 발언했다.
김영신 리벨리온 이사는 “외국 등 외부적인 요인에 의존하지 않고 국내 기술력으로 독립적인 AI 산업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에도 뛰어난 스타트업이 다수 존재한다”며 “정부가 추진 중인 예산과 정책에서 국내 스타트업들이 좋은 기회를 통해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포럼을 공동주최한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경남창원시마산합포), 이성윤 민주당 의원(전북전주을), 민형배 민주당 의원(광주광산을), 정진욱 민주당 의원(광주동남갑), 안호영 민주당 의원(전북완주진안무주)도 "국회도 산·학·연과 함께 산업 AX 기반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인호 기자 k9613028@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