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두일 기자 |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 주관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국정설명회에 참석한 이상일 시장이 정부에 용인 철도망 확충을 위한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상일 시장은 이날 대통령실과 정부 관계자들에게 경기남부광역철도와 경기남부동서횡단선 신설, 경강선 연장, 중부권광역급행철도(JTX) 조기 착공, 동백~신봉선 신설, 용인선 연장 등 주요 철도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특히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은 서울 잠실에서 성남 판교, 용인 수지구 신봉·성복동, 수원 광교, 화성 봉담을 잇는 50.7km 구간으로, 용인·수원·성남·화성 등 4개 도시가 공동 추진 중이다. 이상일 시장은 “B/C값이 1.2로 경제성이 충분히 입증된 사업”이라며 “수도권 남부의 교통망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핵심 노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동백~신봉선(14.7km)과 용인선 연장(6.8km) 사업의 정부 승인을 요청하며, GTX-A·신분당선·분당선·동탄인덕원선 등 주요 광역철도와의 연계를 통해 시민 교통 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경강선 연장과 평택~용인 원삼~부발선 예비타당성 조사 재추진, 경기남부동서횡단선 신설의 필요성도 적극 피력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 철도사업은 시민의 교통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반도체산업 발전의 핵심 기반이 되는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며 “철도망 구축이 실현되면 반도체클러스터와 국가산단, 플랫폼시티 등 용인의 산업 거점이 전국 주요 도시와 연결되어 국가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이 위치한 도시로, 향후 인구 150만 명 규모의 미래도시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정부가 반도체산업 육성과 연계된 철도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두일 기자 tuilki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