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동주 기자 | 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전문기업 노을 주식회사(대표 임찬양, 노을)는 오는 13일(현지시간)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진행되는 ‘미국열대의학및위생학회 연례학술대회(ASTMH 2025)’에서 AI 기반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의 임상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 논의를 본격화한다.
노을의 AI 기반 말라리아 솔루션 ‘마이랩(miLab) MAL’은 우수한 정확도와 품질, 현장 진단 기반의 편의성에 더해 진단 결과의 원격 접속(Remote Access)이 가능한 제품으로 말라리아 신약을 개발하는 글로벌 제약사들에서 다수의 협업 제안이 있었다.
이번 ASTMH에서 공개한 연구는 노을과 가나 CfHSS가 공동으로 가나 내 말라리아 풍토 지역 병원 세 곳에서 진행한 다기관 임상연구로 말라리아 의심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nPCR 검사 대비 ‘마이랩(miLab) MAL’과 현미경 진단의 진단 성능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miLab은 현미경 진단 대비 우수한 민감도와 특이도를 나타냈으며, 말라리아 진단 및 기생충 밀도 측정에서 우수한 정확도와 일관성을 보였다. 또한 miLab은 높은 재현성과 데이터 신뢰성을 모두 갖춘 현장형 진단 플랫폼으로 국가 보건체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현실적 대안으로 평가받았다.
노을은 ASTMH에서 마이랩의 우수한 임상 성능을 입증함과 동시에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 체결도 논의 중이다. 특히 노을은 유럽계 글로벌 제약사와 성공적으로 진행한 신약 개발 2상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프로젝트 참여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말라리아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여전히 주요한 보건 위협으로 매년 60만 명 이상이 말라리아로 사망하고 있다. 특히 가나는 아프리카에서 말라리아 부담이 높은 국가 중 하나로 현미경 검사에 크게 의존하고 있지만, 낮은 민감도, 긴 검사 소요 시간, 숙련된 인력의 부족 등 여러 한계로 인해 혁신적인 진단 기술의 도입과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임찬양 노을 대표는 “ASTMH는 매년 노을에게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검증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다. 올해는 노을과 긍정적인 논의를 이어왔던 글로벌 제약 기업들과 협력 논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그 결과가 조만간 구체적인 형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을은 선진국과 중저소득국에서 확인된 신뢰도 높은 임상 연구 결과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솔루션 miLab의 글로벌 시장 확산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동주 기자 ed30109@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