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상은 기자 | 경상북도 영양군에 체류하며 농번기 일손 부족 해소에 기여했던 베트남 및 라오스 출신 외국인 계절근로자 804명이 전원 본국으로 출국을 완료했다. 이들은 지난 4월, 6월, 8월 영양군과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따라 입국했으며, 지난 11월 2일부터 11일까지 8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출국 절차를 마쳤다.

계절근로자들은 짧게는 3개월, 길게는 8개월간 영양군 내 농가에 머물며 상추, 고추, 수박, 사과 등 다양한 농작물 재배 및 수확 작업에 투입되어 지역 농업의 인력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

올해 영양군은 새로 건립된 농업근로자 기숙사를 활용해 공공형 계절근로자 사업을 시범 운영했다. 이를 통해 지난 8월 8일 라오스 근로자 30명을 긴급 도입했으며, 이들은 11월 9일 출국까지 총 504개 농가에 2,125명의 인력을 지원하는 데 기여했다. 이 사업은 긴급한 일손 부족을 겪는 농가에 큰 도움이 되었으며, 농가와 근로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영양군은 이번에 출국하는 근로자 중 농가에서 재고용을 희망하는 인원에 대해 내년도 계절근로자 사업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 다낭시 및 라오스 노동부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올해 MOU 체결 및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을 포함해 총 1,007명의 역대 최대 규모 계절근로자를 도입함으로써 농번기 인력난 해소와 인건비 상승 억제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낯선 타국에서 성실하게 임해준 근로자들에게 감사하며, 내년에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양군은 2026년 계절근로자 사업을 위한 희망 농가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다음 연도 계절근로자의 안정적인 도입을 위한 사전 준비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상은 기자 si406685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