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유근 기자 | 영남대학교의료원에서 진행된 엘살바도르 환자안전 통합관리 보건인력 역량 강화 연수 과정의 1차 연수가 성공적으로 종료되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주최하고 영남대의료원이 주관한 이번 연수는 지난 10월 19일부터 11월 1일까지 대구 영남대의료원에서 열렸다.
연수에는 엘살바도르 보건부 및 산하 주요 병원에서 환자안전 정책과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15명의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환자안전의 기본 원칙, 예방 전략, 병원 내 감염 예방, 투약 및 수술 안전, 응급 및 중환자 관리, 의료진 간 효과적인 의사소통 및 팀워크 강화 등 총 7회에 걸친 강의를 수강했다.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영남대병원, 영남대 영천병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등 다양한 기관에서의 현장 견학도 병행되었다. 특히, 병원 현장 견학은 대형병원부터 중형병원, 1차 의료기관까지 단계별로 구성되어 참가자들이 의료기관 규모에 따른 환자안전 관리체계의 특징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4차례의 분임 토의와 액션플랜 설계를 통해 연수에서 습득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국의 환자안전 정책에 적용할 실행 전략을 구체화했다. 연수 마지막 날에는 액션플랜 발표회를 통해 연수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수에 참여한 한 보건 전문가는 "이번 연수는 단순한 강의를 넘어 한국의 의료 현장에서 환자안전이 어떻게 실천되고 있는지를 직접 보고 배울 수 있었던 귀중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강의, 토론, 병원 방문 모두 실무에 큰 도움이 되었으며, 영남대의료원의 세심한 준비와 따뜻한 환대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수의 책임교수인 박종원 교수(영남대의료원 신장내과)는 "환자안전은 병원 정책의 목표를 넘어, 의료 현장에서 모든 구성원이 함께 실천해야 하는 기본 원칙"이라며, "이번 연수가 엘살바도르 보건인력들이 환자안전 문화를 실제 현장에서 구현하고 확산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유근 기자 news1177@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