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현장 러닝 체험 마케팅, 러너와 직접 소통
브랜드 앰버서더 통해 러닝·사회공헌 연결
러닝·웰니스·기술 삼각축...산업 변화 중심
샥즈는 ‘귀를 막지 않는 오픈형 이어폰’으로 러너의 안전과 체험을 혁신하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샥즈 코리아
샥즈는 ‘귀를 막지 않는 오픈형 이어폰’으로 러너의 안전과 체험을 혁신하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샥즈 코리아

| 한스경제=김종효 기자 | 러닝 인구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가운데 웨어러블, 스마트기기,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가 결합된 ‘웰니스 스포츠’가 차세대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글로벌 이어폰 브랜드 샥즈(SHOKZ)는 ‘귀를 막지 않는 오픈형 이어폰’으로 러너의 안전과 체험을 혁신하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업계는 국내 러닝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한다. 국민 5명 중 1명꼴로 달리기를 즐기는 셈이다. 러닝 시장 규모가 빠른 속도로 커지는 만큼 안전하고 즐거운 달리기 문화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샥즈는 귀를 막지 않는 구조의 이어폰 라인업을 통해 러닝 시장에서 혁신을 이뤄냈다. 샥즈 플래그십 모델인 ‘오픈런 프로 2’는 최근 미국 TIME지가 선정한 ‘2025 올해 최고의 발명품’에 이름을 올리며 기술성과 시장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샥즈는 러닝·웰니스와 테크놀로지의 접점에서 제품 판매를 넘어 문화와 경험을 설계했다.

샥즈가 제시하는 차별점은 ‘오픈형’ 이어폰 구조다. 기존 이어폰이 귀를 덮거나 막는 구조라면 샥즈 제품은 귀를 막지 않아 외부 소음을 인지할 수 있게 설계돼 있다. ‘오픈런 프로 2’는 골전도와 공기전도를 결합한 독자 기술인 ‘듀얼 피치’를 적용해 중고음의 선명함과 저음의 풍부함을 동시에 구현했다.

이는 러닝 중에도 주변 차량이나 보행자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동시에 풍부한 음질로 음악을 즐길 수 있어 러너의 안전성과 몰입감을 동시에 제공한다. 

샥즈의 기술·경험 설계는 이어폰 성능 경쟁을 벗어나 러닝 환경과 문화에 대한 브랜드의 이해도를 반영한 전략이다. 이에 샥즈의 상반기 제품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35% 증가했으며 누적 판매량은 2000만대를 돌파했다. 행사 현장에서도 샥즈 착용 러너 비중이 큰 폭으로 늘었다.

샥즈는 소비자 체험 프로그램 및 스포츠 행사 후원 등을 통해 고객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샥즈 코리아
샥즈는 소비자 체험 프로그램 및 스포츠 행사 후원 등을 통해 고객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샥즈 코리아

러닝 문화를 선도하기 위한 샥즈의 마케팅 전략은 기술에 머물지 않는다.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해 스포츠 대회 참여, 캠페인 운영, 브랜드스토어 오픈 등을 전개했다.

오프라인 접점 확대는 지난 9월 서울 잠실 롯데백화점에 국내 첫 브랜드스토어를 정식 오픈하면서 본격화됐다. 브랜드스토어 오픈을 통해 신제품 ‘오픈닷 원’, ‘오픈핏 2+’ 등 전체 라인업을 체험 가능하게 구성했고 오픈 기념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했다. 샥즈는 오프라인 체험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러닝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체험을 제공했다.

샥즈는 또한 지난 10월부터 서울 주요 공원에서 총 3회에 걸쳐 진행한 러닝 캠페인 ‘샥즈 런 더 시즌’으로 브랜드 인터랙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오픈런 프로 2 등 샥즈 제품을 착용하고 5~6 km 러닝을 체험했으며 각 세션마다 국내 육상 전문가 및 현역 선수들이 참여해 트레이닝, 요가, 러닝을 구성했다.

1차 세션에는 전 육상 국가대표 출신 박병권 코치가 지도했고 2차에는 브랜드 앰버서더인 가수 션이 자신의 러닝 플레이리스트를 공유하며 러닝·음악의 조화를 강조했다. 3차에는 현역 육상선수 이현정이 참여해 요가와 러닝을 결합한 힐링형 프로그램으로 ‘오픈닷 원’의 경량성과 편리함을 체감케 했다. 러너들이 달리기·음악·웰니스 경험 속에서 브랜드를 접하도록 설계한 점이 인상적이다.

샥즈는 11월 초 개최된 ‘2025 JTBC 서울마라톤’에 3년 연속 공식 파트너로 참여했다. 여의도공원에 부스를 마련하고 스텝퍼 점등 챌린지, 룰렛 이벤트, 현장 대여 서비스 등을 진행했다.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이벤트에 참여하는 러너들과의 접점을 넓힌 전략이다.

샥즈 관계자는 “오픈형 이어폰은 음악감상 중 외부 소리를 인지할 수 있어 야외 러닝 시 안전성과 몰입감을 동시에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러너들이 보다 안전하고 즐겁게 운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스포츠 행사와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샥즈 브랜드 앰버서더인 가수 션은 스포츠 활동과 사회공헌을 이어가며 샥즈가 러닝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는 브랜드 이미지를 공고히 했다./샥즈 코리아
샥즈 브랜드 앰버서더인 가수 션은 스포츠 활동과 사회공헌을 이어가며 샥즈가 러닝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는 브랜드 이미지를 공고히 했다./샥즈 코리아

샥즈가 러닝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는 이미지는 브랜드 앰버서더 션의 활동을 통해 더욱 구체화됐다. 션은 올해 단 1년 만에 세계 7대 메이저 마라톤(도쿄·보스턴·런던·베를린·시카고·뉴욕·시드니)을 완주하며 한국 최초 기록을 세웠다. 이 과정에서 션은 샥즈 ‘오픈런 프로 2’를 착용했고 러닝 중에도 주변 응원과 환경음을 들으며 몰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션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815런’ 기부 마라톤을 통해 약 25억원 기부금을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전달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샥즈 관계자는 “션의 여정은 도전과 혁신, 그리고 세상과의 연결이라는 샥즈 브랜드 철학 ‘BE OPEN’을 가장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라며 “샥즈는 앞으로도 러너들이 음악과 함께 더 자유롭고 안전하게 자신만의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한국 러닝 산업은 2022년 4조원 규모에서 2025년 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샥즈는 기술력과 체험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러너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며 이 산업 변화의 중심에 있다.

러닝은 일상 속 건강관리·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고 기업 입장에서는 경험 기반 소비를 유도할 수 있는 중요한 플랫폼이다. 따라서 브랜드가 ▲제품을 통한 기술혁신 ▲캠페인과 이벤트를 통한 문화·체험 ▲러너 대상 프로그램을 통한 참여·커뮤니티라는 삼각축을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관건이다. 샥즈의 경우 이 세 요소를 일관되게 구축해왔다.

샥즈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제품과 다채로운 소비자 체험 기회를 통해 건강한 러닝 문화를 지속 선도하는 한편 대한민국 스포츠 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샥즈는 러닝이라는 생활스포츠와 기술, 브랜드 체험을 결집해 스포츠 마케팅의 새로운 지평을 연 사례”라며 “앞으로도 브랜드 지속성을 유지해 ‘생활러닝’으로 녹아드는 것과 이를 위한 입문 러너용 가성비 모델을 통한 접근성 확대, 러닝 외에도 다른 생활스포츠로의 확장을 시도하면서 소비자와 지속적 관계를 형성한다면 샥즈는 러닝을 기반으로 한 웰니스 시장 성장 속에서 스포츠·기업 간 상생의 좋은 본보기로 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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