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신홍관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일본 지자체 및 공항과 협력 마케팅 프로그램인 '비욘드 아이씨엔(Beyond ICN)'사업을 통해 인천-오비히로, 인천-이바라키 등 일본행 2개 정기노선을 신규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인천공항-일본행 정기노선은 총 31개로 늘어났다. 이는 일본 수도공항인 도쿄 나리타공항(18개), 오사카 이타미공항(26개)보다 많은 일본 노선 수치이다.
인천-오비히로 노선은 전날부터 운항에 들어갔으며 에어로케이항공이 주2회, 인천-이바라키 노선은 12일부터 운항, 에어로케이항공이 주3회 운항할 예정이다. 도쿄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이바라키는 자연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소도시로, 오아라이 해안공원, 온천, 골프 여행지로 유명하다.
홋카이도 도카치 지방에 위치한 오비히로는 아바시리, 구시로 등 홋카이도 동남부를 여행하는데 있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요충지로 세계 유일 썰매 경마, 부타동(돼지고기 덮밥)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이 가능한 관광지이기도 하다.
두 지역 모두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보유한 일본의 매력적인 소도시로 평가받는 만큼, 이번 신규노선 운항을 통해 여객편의가 제고되고 인천공항의 글로벌 허브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날 오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오비히로 및 이바라키 노선 신규취항 행사가 열렸으며 인천국제공항공사 신동익 허브화전략처장, 에어로케이항공사 대표이사, 일본 오비히로시와 이바라키현 주요 인사 및 홋카이도공항주식회사 관계자 등이 참석해 양 노선 신규취항을 축하했다.
이번 신규취항은 공사의 일본 지역 맞춤형 마케팅 프로그램인 '비욘드 아이씨엔'사업 추진에 따른 성과다. 2017년부터 동북아시아 허브공항으로서 강점을 바탕으로 일본 지방자치단체 및 공항과 협력을 강화하는 '비욘드 아이씨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홋카이도, 오키나와 등 9개 일본 지자체 및 공항 당국과 협력협약을 체결해 직항 및 환승수요 창출을 위한 공동 마케팅 활동 등을 진행 중이다.
인천공항은 올해만 총 5개 신규 일본 노선을 유치하며 총 31개 일본 정기노선을 운영하게 됐다. 이로써 일본 내 주요공항(나리타공항, 이타미공항)보다 많은 일본 노선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공사 관계자는 "일본 소도시 거주자가 해외여행시 인천공항에서 환승하는 것이 일본 공항에서 환승하는 것보다 훨씬 편리한 경우가 있음에도 외국공항 환승이라는 이유로 꺼리는 일이 많았다"며 "일본 현지와 밀접한 소통을 통해 인식 전환과 일본행 운항 및 여객, 환승객 실적 개선 등 뚜렷한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학재 사장은 "인천공항이 보유한 동북아 허브공항으로서 네트워크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요 노선을 대상으로 지역 맞춤형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며 "신규 항공사 및 노선 등을 적극 유치해 해외여행 편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홍관 기자 hknews@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