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인호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2026년도 예산안을 총 10조 9770억 원 규모로 편성해 11일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예산은 2025년도 본예산 대비 2492억원(2.3%) 증가한 것으로 정책 실행의 완성도를 높이고 산업·정주·복지 전 분야에서 체감 성과를 만드는 데 재정의 방점을 뒀다.
도는 도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민생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재정을 투입하고, 소상공인 금융지원과 청년 일자리, 골목상권 회복 등을 통해 생활 기반부터 회복의 동력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래산업은 기술 실험 단계를 넘어 실증, 상용화, 투자 연계로 나아가기 위해 이차전지, 새만금, 바이오, AI를 중심으로 산업 전주기 지원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AI는 소프트웨어에 그치지 않고 제조, 의료, 농업 등 실물 산업에 접목되는 피지컬AI를 집중 육성하고, 250억 원 규모의 관련 펀드 조성을 통해 스케일업 기반을 확보할 방침이다.
농생명 분야는 생산 중심에서 유통, 스마트화, 정주까지 이어지는 산업 체계 완결을 목표로 정했다.
문화와 관광 분야는 찾는 전북에서 머무는 전북으로의 전환을 도모하고 주거, 보육, 의료, 재난 등 생활 기반은 생활권 단위로 재설계됐다.
아울러 도는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기반을 다지기 위한 준비사업도 예산안에 포함시켰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이번 예산은 단순한 규모의 문제가 아니라, 도민 삶의 변화를 실현하고 미래로 가는 방향성을 재정으로 뒷받침한 결과”라며 “성과 중심의 실행력을 높여 정책 효과가 현장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의회와 적극 협력해 필요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부연했다.
이인호 기자 k9613028@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