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병창 기자| 대구 수성구의회 홍경임 의원이 지역 내 정신건강 서비스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 홍 의원은 지난 11일 열린 제273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정신건강 문제의 일상화 추세를 지적하며 접근성 강화와 상담의 연속성 보장을 촉구했다.
국립정신건강센터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73.6%가 연 1회 이상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은 이러한 통계를 근거로 정신건강 위기가 특정 소수의 문제가 아닌, 지역 주민 다수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강조했다. 현재 수성구 정신건강복지센터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심리적 진입 장벽과 상담에 대한 거부감으로 인해 일회성 이용에 그치는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홍 의원은 두 가지 핵심 정책을 제안했다. 첫째, 주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정신건강 서비스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접촉점을 확대하는 방안이다. 이는 위기 신호를 느꼈을 때 생활권 곳곳에서 상담 정보를 용이하게 얻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둘째, 상담자와 내담자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소 상담 횟수를 보장하는 제도화이다.
홍 의원은 정신건강을 개인의 문제를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 구축해야 할 공공 인프라로 규정했다. 신체 건강의 예방적 접근처럼, 정신건강 역시 조기 개입과 예방 체계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더불어 언제든 부담 없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심리적 안전망 구축을 위해 집행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이병창 기자 fly12346@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