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병창 기자| 대구 수성구의회 김소은 의원이 지역 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제273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진행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젊은 세대가 결혼과 출산을 주저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짚으며, 사회적 책임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현재의 저출생 현상이 경제 성장과 사회 발전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현상임을 지적하며, 그 원인으로 양육 부담, 경제적 요인, 그리고 충분한 육아 시간 부족을 꼽았다. 그는 단순히 현금성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진단하며, 출산을 개인의 부담이 아닌 사회 전체의 책임으로 인식하고 아이를 함께 키울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김 의원은 몇 가지 정책을 제시했다. 먼저, 방학 기간 동안 직원이 자녀와 함께 출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아이 동반 사무실’과 같은 제도의 도입을 제안했다. 또한, 시차출퇴근제 도입 기업에 대한 지원금을 확대하는 등 가족친화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공동 직장어린이집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김 의원은 공공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서울시의 사례를 들어 대구시 차원에서의 제도 논의를 촉구했다. 서울시는 도시계획 조례 개정을 통해 기부채납 시 공공산후조리원, 공공예식장, 공공키즈카페 등 저출생 관련 시설로 범위를 확대했다. 김 의원은 수성구가 이러한 제도 도입을 위해 대구시에 적극적으로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저출생 극복이 개인이나 정부만의 과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책무임을 재차 강조하며, 작은 변화부터 실천하여 수성구가 저출생 극복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소은 의원을 포함한 수성구의회 소속 다섯 명의 의원들은 ‘수성구 저출산 정책 진단 및 개선방안 연구회’를 통해 활발한 정책 연구와 제도 개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우수 기관 벤치마킹 및 정책 간담회 등을 개최하며 저출생 문제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병창 기자 fly12346@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