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병창 | 대구시교육청이 2026학년도 직업계고 신입생 입학 전형을 앞두고 중학생과 학부모의 자기 주도적 진로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직업 진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특성화고 취업희망자 전형(11.19.~11.20.)과 일반 및 특별전형(11.26.~11.27.) 접수를 앞두고, 교육청, 직업계고, 중학교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학생들이 적성에 맞는 진로를 탐색하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다.
직업계고에 대한 긍정적 인식 개선과 조기 진로 탐색을 위해, 대구시교육청은 2025학년도부터 직업 진로 교육 대상을 기존 중학교 3학년에서 1~2학년까지 확대했다. 학생들의 진로 탐색 및 입학 전형 대비를 돕기 위해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 진로 체험 프로그램은 직업계고의 교육 과정과 연계된 첨단 실습 기자재 및 시설을 활용한 학과별 체험 활동을 제공한다. 특히 학부모 참여 기회를 확대하여 자녀의 진로 탐색을 지원하고 학부모의 직업계고 이해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찾아가는 설명회 시리즈'는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진로 전문단이 중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대한 상담과 정보를 제공한다. '미래로 직업진로' 프로그램은 중학교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래 직업 세계와 직업계고 진로를 탐색하게 하여 자기 주도적 진로 설계를 지원한다.
매년 9월 개최되는 '직업교육 박람회(특·마 Festival)'는 직업계고의 다양한 계열·학과 및 졸업 후 진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박람회에는 약 4,700여 명이 방문하여 직업 교육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였다.
중학교 교원의 직업 진로 교육 전문성 향상을 위한 지원도 지속되고 있다. 중학교 3학년 부장교사 및 진로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권역별 워크숍에서는 직업계고 지원 정책 및 교육 과정에 대한 전문 정보가 제공된다. 이 외에도 수요자 선택형 직업계고 체험형 교육과정 이해 연수, 중학교 관리자 직업교육 역량 강화 연수 등을 통해 중학교 교원의 직업 교육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직업계고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 활동으로는 대구공업고 내 '홍보관'을 상시 운영하며 직업계고 소개, 계열별 학과, 졸업 후 진로 등을 안내한다. 월간지 「꿈의 문을 두드림」, 「취업소식지」, 「진로진학 안내서」 등 다양한 발간물을 제작·배포하여 직업계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다.
강은희 교육감은 "중학교 단계부터 직업 교육의 가치와 다양한 학과 탐색 기회를 제공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적성과 흥미를 확인하고 미래 진로를 자기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창 기자 fly12346@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