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국 육상의 새로운 심장, 예천에서 힘차게 뛴다
국가대표급 전용훈련시설 준공… K-육상 르네상스의 시작
예천군,「대한육상연맹 육상교육훈련센터 개관 새 출발 .사진=예천군 제공
예천군,「대한육상연맹 육상교육훈련센터 개관 새 출발 .사진=예천군 제공

| 한스경제=손철규 기자 |  예천군은 11일 오전 11시 「대한육상연맹 육상교육훈련센터」 개관식을 갖고 대한민국 육상의 새 시대를 여는 출발을 알렸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학동 군수를 비롯해 육현표 대한육상연맹회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임종식 도교육감, 강영구 예천군의회의장, 김점두 경북도체육회장, 진수학 한국체육인회장 등 각급 체육계 인사와 기관단체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한국 육상의 간판 스타 우상혁 선수와 나마디 조엘진 선수, 그리고 ‘2025 개발도상국 초청 국제육상지도자 교육과정’ 참가 외국인 교육생 60여 명이 함께해 국제적 위상을 더했다.행사는 테이프 커팅과 축하 메시지를 담은 머플러 퍼포먼스로 마무리되며, “예천에서 시작되는 K-육상의 도약”이라는 의미를 상징적으로 담았다.

▲ 한국 육상 중흥의 심장, 예천에 자리 잡다

대한육상연맹 육상교육훈련센터는 축구에 이어 단일 종목으로는 두 번째로 조성된 국가 전용훈련시설이다.  2020년 대한육상연맹의 공모에서 예천군은 대구광역시와 치열한 경쟁 끝에 유치에 성공했으며, 2023년 착공 후 2년 만에 개관에 이르렀다.

총사업비 246억 원이 투입된 이 센터는 부지 3,324㎡, 연면적 5,402㎡,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조성됐다.  2인용 숙소 76실, 강당, 세미나실, 경기분석실, 물리치료실 등 전문시설을 갖춘 ‘맞춤형 육상 요람’으로 설계되어, 국가대표와 청소년선수, 지도자, 심판 등의 교육과 전지훈련이 상시 가능한 구조다.

▲ 육상 인프라 ‘원스톱 삼각벨트’ 완성

이번 개관으로 예천군은 육상교육훈련센터-예천스타디움-육상실내훈련장으로 이어지는 ‘육상 삼각벨트’를 완성했다.  국제 공인 경기장인 예천스타디움과 전국 유일의 실내훈련장, 경사로훈련장, 모래사장훈련장 등 최고 수준의 시설이 한데 모여 명실상부한 ‘한국 육상 수도’로 자리 잡았다.

예천군은 매년 10여 차례의 전국 규모 대회를 개최하고, 연간 8~9만 명의 전지훈련 인구가 찾는 도시다. 이번 센터 개관을 계기로 연간 10만 명 이상의 방문객 유입과 약 200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 지역 상권과 함께 뛰는 ‘상생형 스포츠도시’

센터 내 숙소는 대한육상연맹 전용으로 사용되며, 식당을 별도로 운영하지 않아 외부 숙박·음식점과의 상생 구조를 유지한다.  이에 따라 기존 실업팀과 훈련단체의 외부 소비가 지속되는 동시에, 전국 각지의 교육훈련이 예천으로 집중되면서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 “예천에서 세계로, K-육상의 르네상스 시작”

육현표 대한육상연맹회장은 “육상교육훈련센터는 한국 육상 100년의 미래를 열어갈 희망의 공간”이라며 “예천군과 함께 세계무대를 향한 도약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센터 개관은 예천의 자부심이자 대한민국 육상의 새로운 전환점”이라며 “K-육상의 함성이 예천에서 세계로 울려 퍼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예천군의 이번 개관은 단순한 체육시설 준공이 아니라, ‘한국 육상 르네상스’의 서막으로 평가된다.  훈련 인프라의 집적화, 지역 상권과의 상생, 국제 교육기능을 모두 갖춘 예천형 스포츠클러스터는 지역균형발전의 성공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손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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