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하태민 기자 | 전남 여수시는 지난 10일 전남도로부터 '무술목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을 승인받고 본격적인 체류형 복합관광단지 조성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무술목 일대 119만㎡ 부지는 숙박과 레저, 문화시설이 어우러진 남해안 대표 복합관광단지로 개발한다. 총사업비는 8985억원으로 (주)여수레저개발이 시행하는 민간개발사업이다.
시는 단순한 관광시설 조성에 그치지 않고 공공성과 지역 참여를 강화한 상생형 개발 모델을 추진한다. 국제 섬 관광 허브 구축을 위한 '국제 섬 라운지' 도입과 지역 관광인력 양성을 위한 '여수 관광인력 교육센터'를 운영해 지역 기반 전문 인재 육성도 지원한다.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상생시설 조성에도 나선다. 수산물과 특산품 판매장, 지역 식당 등을 주민 공동운영 형태로 마련하고 주민 할인제와 우선 채용, 지역 생산물 우선 수급제 등을 통해 실질적인 지역 환류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2022년부터 시의회 및 주민 간담회를 시작으로 사업 제안서 접수, 태스크포스(T/F)팀 구성, 전남도·여수시·모아그룹·여수레저개발 간 업무협약(MOU) 체결 등 단계적 절차를 밟아왔다. 주민 의견 수렴과 관계기관 검토를 거쳐 사업계획을 구체화했으며 지난해 관련 부서 협의를 통해 승인을 이끌어냈다.
무술목 관광단지에는 숙박시설(호텔·콘도·골프텔·연립형)을 비롯해 파빌리온가든, 동백숲가든, 오션파노라마가든, 18홀 골프장 등 다양한 관광·휴양시설이 들어선다. 시는 이 단지가 오동도, 향일암, 해상케이블카 등 여수 주요 관광자원과 연계돼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는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기명 시장은 "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관광단지로 조성될 것"이라며 "민간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주민 참여 확대를 통해 여수가 남해안 해양관광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