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캔들라이트 콘서트·불꽃축제 발길 이어져
▲이순신광장 (사진=여수시)
▲이순신광장 (사진=여수시)

| 한스경제=하태민 기자 | 전남 여수시가 올해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돌파하며 4년 연속 '1000만 관광도시' 명성을 이어갔다.

11일 시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올해 여수를 찾은 방문객은 총 1037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032만명)보다 5만명 증가한 수치로 하반기 들어 상승세를 보이며 10월 들어 최고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0월 한 달간 방문객 수는 137만명으로 지난해 10월(102만명)보다 34% 늘어났다. 시는 긴 추석 연휴(10월 3~12일)와 쾌청한 가을 날씨 속에 다채로운 축제와 특화 관광 프로그램이 맞물리며 관광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시는 '민·관 합동 친절관광 캠페인'을 전개해 관광업계 자정 노력을 유도하고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대표적인 야간 관광 프로그램인 '캔들라이트 콘서트'를 비롯해 10여개 야간 콘텐츠를 운영,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도 힘을 보탰다.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달 7~8일에는 관광객이 집중 유입하며 도심과 해안 일대가 활기를 띠었다. 여수동동북축제(10월 25~26일)와 여수밤바다 불꽃축제(11월 8일) 등 대표 축제도 성황을 이루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주요 방문지로는 여수엑스포박람회장, 해상케이블카, 오동도, 전라좌수영거북선, 예술랜드 등이 꾸준히 높은 인기를 유지했다. 가족 단위와 MZ세대 여행객 비중이 늘며 체험형·야간형 관광 콘텐츠 효과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연말까지 '여수의 밤, 천둥소리'(11월 13일·진남문예회관/12월 19일·여수시청소년수련관), '아름다운 소리, 웅천'(11월 22일·웅천친수공원), '2025 일레븐브릿지 마라톤대회'(11월 29일·화양조발대교~팔영대교)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관광 열기를 이어간다.

정기명 시장은 "대한민국 대표 해양관광 휴양도시로서 방문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올해 목표인 1200만명 달성을 향해 연말까지 다채로운 축제와 문화행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