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수공예 기법… 예술·생활 만나는 전시
| 한스경제=하태민 기자 | 전남 순천문화재단은 순천 창작예술촌 2호 '김혜순 한복공방'이 오는 12일 개막하는 기획전 '시간을 넘은 손길, 전통의 아름다움'을 통해 전통 수공예의 아름다움과 현대적 감성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12월 31일까지 진행하며 전통 자수·매듭 공예·천연 염색 등 다양한 공예 작품을 통해 세대를 잇는 장인 손길과 예술적 감각을 함께 조명한다.
'시간을 넘은 손길, 전통의 아름다움' 주제로 마련한 전시에서는 커뮤니티 수업 참여자들이 직접 만든 공예 작품과 입주 작가 김혜순 작가 한복 및 자수 작품을 함께 전시해 관람객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예술 세계를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쪽빛·감물·양파 껍질 등 천연 재료에서 얻은 염료로 물들인 스카프와 전통 매듭 기법으로 완성한 장식품 등은 전통 공예 섬세한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전한다. 실 한 올 한 올을 원단 위에 수놓은 자수 작품은 평면을 넘어 설치와 입체 오브제로 확장되며 '손의 예술'이 지닌 깊이를 보여준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전통 수공예 정신이 현대적 감각과 만나 새롭게 해석되는 과정"이라며 "시민과 작가가 함께 만들어낸 작품이 세대와 시간을 넘어 공감과 감동 예술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순천 창작예술촌 2호는 지역 예술인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시민이 예술을 가까이에서 향유할 수 있도록 마련한 복합 문화공간이다. 전시는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월요일과 화요일,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하태민 기자 hamong@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