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두일 기자 | 안성시(시장 김보라)는 지난 8일 한경국립대학교 지역문화복합관에서 ‘제5회 안성시 세계언어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안성시가 주최하고 한경국립대학교 산학협력단 산하 안성시세계언어센터(센터장 강기용)가 주관한 이번 축제에는 학생과 성인, 내국인과 외국인 등 다양한 시민이 참여해 언어와 문화의 다양성을 함께 즐겼다.

행사는 한경국립대학교 밴드 동아리 ‘에이마이너’와 안성시 청소년수련관 댄스 동아리 ‘Just Dance’의 축하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열정적인 무대가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영어 골든벨 대회와 한국어 글짓기 대회 시상식이 진행됐다. 초등학생들이 참가한 영어 골든벨에서는 치열한 경쟁 끝에 두 명의 학생이 시장상과 총장상을 수상했다. 한국어 글짓기 대회에서는 이주배경 학생들이 안성시에 대한 애정을 담은 작품을 발표하며 교육장상과 센터장상을 받았다.

또한 행사장에는 한국, 중국, 일본, 미국 등 7개국의 언어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운영됐다. 시민들은 각국의 언어와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언어의 다양성과 문화 교류의 가치를 체감했다. 특히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각국 문화를 함께 즐기며 현장 분위기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이번 세계언어축제가 내국인과 외국인이 함께 어우러져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소통의 장이 됐다”며 “앞으로도 안성시세계언어센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다문화 사회의 상생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성시세계언어센터는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외국어 및 한국어 교육을 제공하며 지역사회의 언어 교육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안성시는 앞으로도 한경국립대학교와 협력해 지역 교육 인프라를 활용한 차별화된 언어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언어와 문화 교류를 활성화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두일 기자 tuilki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