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 LG생활건강은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이선주 사장을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선주 신임 대표는 30여 년간 로레알그룹을 비롯한 국내외 화장품 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글로벌 뷰티 전문가다. 키엘, 입생로랑, 메디힐, AHC 등 다수의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성장시킨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로레알과 유니레버 등 글로벌 기업에서 국제사업 및 전략을 담당했다. 또한 엘엔피코스메틱 미국법인 지사장을 역임하며 북미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쌓았다.
LG생활건강은 2022년 차석용 전 부회장 퇴임 이후 실적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2022년 7111억 원에서 2023년 4870억 원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4590억 원까지 하락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3000억 원대 수준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 경험이 풍부한 이 대표가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북미·동남아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실적 반등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LG생활건강은 같은 날 공시를 통해 이정애 전 대표가 보유하던 자사주 1500주(약 4억3300만 원 상당)를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실적 개선과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2023~2024년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했으나, 사임과 함께 전량 처분했다.
양지원 기자 jwon0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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