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상은 기자 | 포항시는 10일 흥해읍 대련리에서 경상권역 임산물 유통의 새로운 중심이 될 ‘경상권역 임산물 물류터미널’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준공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 등 관계자와 시민 500여 명이 참석하여 시설 완공을 축하했다.

이 사업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임업 생산성 저하 및 유통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2022년 산림청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추진되었다. 총사업비 40억 원이 투입되었으며, 산림조합이 기부한 5,000㎡ 부지에 2024년 12월 착공하여 약 1년 만에 연면적 964㎡의 복합거점 산지유통센터를 완공했다. 이는 무주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건립되는 임산물 물류터미널이다.

특히, 본 물류터미널은 전국 최초로 로봇 기반의 인공지능(AI)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여 임산물의 선별, 살균, 포장 등 전 과정을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집하장, 저온·냉동 저장고, 자동 선별 시스템을 갖추어 청정 임산물의 신선도 유지와 유통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는 내년 착공 예정인 임산물 가공센터를 통해 임산물의 짧은 유통기한 문제를 보완하고, 산딸기 퓌레, 송이 슬라이스, 포장 산나물 등 다양한 가공 상품을 개발하여 부가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물류터미널 준공으로 지역 임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고 생산부터 소비까지 원활한 유통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가공센터와 연계하여 국내 유통망 확대와 해외 수출 기반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은 기자 si406685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