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태훈. /KPGA 제공
옥태훈. /KPGA 제공

|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는 ‘옥태훈 천하’로 막을 내렸다. 옥태훈(27)은 9일 끝난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챔피언(11언더파 277타) 박상현에 한참 뒤진 공동 29위(1언더파 287타)에 머물렀지만, 제네시스 대상(7203.87점)과 상금왕(10억7730만7867원), 최저타수상(69.5797타), ‘톱10’ 피니시상(10회)까지 4관왕에 오르며 시즌 주인공이 됐다.

KPGA 투어 역사상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 '톱10' 피니시상을 모두 휩쓴 건 김경태(2007년), 배상문(2009년), 장유빈(2024년)에 이어 옥태훈이 4번째다. 옥태훈은 “1년 동안 꾸준하게 했던 스스로에게 잘했다고 생각해서 칭친하고 싶다. 잘 되지 못한 부분도 있었지만 6월부터 좋은 성적을 쭉 이어올 수 있어서 좋았다”고 시즌을 돌아봤다.

시즌 3승을 올린 옥태훈은 제네시스 대상 특전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Q) 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과 DP 월드투어 시드 1년, 내년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 공동 주관의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출전권을 받았다. 그는 “일단 PGA 투어 큐스쿨 최종전에 응시하려 한다. 10일 정도 일찍 미국에 들어갈 것이다. 미국을 처음 가보는 것이라 미리 가서 적응할 계획이다. 섬세하게 잘 준비해서 떠나야 할 것 같다”며 “물론 DP 월드투어도 무조건 도전하려 한다”고 밝혔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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