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식단./풀무원 제공.
지구식단./풀무원 제공.

|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 풀무원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주목받기 훨씬 이전인 1984년부터 창립자 故 원경선 원장의 ‘이웃사랑’과 ‘생명존중’ 정신을 바탕으로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해온 대표적 기업이다. ‘바른먹거리로 사람과 지구의 건강한 내일을 만드는 기업’이라는 미션 아래 40년 넘게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전 영역에서 구체적 성과를 쌓아왔다.

국내외 주요 ESG 평가기관으로부터도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2021년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ESG 대상’을 수상했으며,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 국내 식품기업 중 유일하게 19년 연속 선정됐다. 또 2016년부터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기후변화 대응과 물 경영 부문에서 잇달아 수상하며 ESG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환경(E) – 지속가능식품과 친환경 실천으로 지구와 공존

풀무원은 지속가능식품과 친환경 실천을 양축으로 ESG 경영을 구체화하고 있다. 2022년 론칭한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지구식단’은 식습관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 모델로 평가받으며 1년 만에 약 4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식물성 식단 확산을 위한 비건 레스토랑 ‘플랜튜드’를 운영하며 식물성 식생활 대중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친환경 케어(Eco-Caring)’ 전략을 수립해 2050년 탄소중립(Net Zero)과 생물다양성 보존을 목표로 한 ‘네이처 포지티브(Nature Positive)’ 경영을 추진 중이다. 에너지 절감, 저탄소 원재료 사용, 폐기물 감축, 친환경 운송수단 확대 등 공급망 전반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하고 있다.

▲사회(S) – 교육·고용·가족친화로 사회적 책임 강화

풀무원재단 ‘어린이 바른먹거리 교육’./풀무원 제공.
풀무원재단 ‘어린이 바른먹거리 교육’./풀무원 제공.

풀무원은 1990년대부터 국제기아대책기구 한국 설립을 지원하며 해외 구호활동을 돕고, 제품 판매액의 0.1%를 ‘지구사랑 기금’으로 적립해 NGO 지원과 환경보호 사업에 사용하는 등 창사 이후 수십 년 동안 다양한 공익활동을 이어왔다.

비영리 공익법인 풀무원재단은 먹거리·환경·사회 3대 영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어린이 바른먹거리 교육’, ‘바른청소교실’, ‘푸른바다교실’ 등 ESG 기반 교육을 지속해왔으며, 2025년에는 에듀테크 플랫폼 ‘풀무원재단클래스룸’을 개설해 사회교육 영역을 확대한다.

또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풀무원투게더’를 설립해 고용노동부 ‘2024 올해의 편한 일터’ 장관상을 수상했다. 임직원 복지 측면에서도 직장 어린이집, 자동육아휴직제, 유연근무제 등 가족친화제도를 운영 중이다. 전체 직원의 절반이 여성일 정도로 여성 비중이 높고, 출산휴가 복귀율은 100%에 육박한다.

우리 고유의 식문화를 보존하고 세계에 알리는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뮤지엄김치간은 1986년 중구 필동에 문을 연 서울 유일의 김치 박물관으로 연간 약 4만 명의 내•외국인이 방문하고 있다. 재개관 이후 올해 6월 누적 외국인 관람객 8만 명을 넘어섰다.

▲지배구조(G) – 투명한 이사회 중심 경영 구축

풀무원은 2018년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해 지배구조 선진화를 이끌었다. 현재 11명 중 8명이 사외이사이며, 여성 사외이사 3명을 포함해 다양성과 독립성을 강화했다.

이사회는 단순한 의결기구를 넘어 CEO 보상체계 개편, 글로벌 식물성 식품 전략 ‘Plant-Forward’ 수립, ‘지구식단’ 브랜드 론칭 등 핵심 전략을 주도적으로 논의·결정하는 실질적 의사결정 기구로 자리 잡았다.

▲사람과 지구의 건강한 내일을 향한 여정

풀무원의 ESG는 단순한 경영 지침이 아닌 기업 정체성이다. ‘이웃사랑’과 ‘생명존중’의 철학을 기반으로 바른먹거리, 친환경, 사회공헌, 투명경영을 실천해온 풀무원은 앞으로도 사람과 지구가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내일을 향한 여정을 멈추지 않을 계획이다.

양지원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