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인형·노리개 등 50여 점 선보이며 문화·경제적 가치 확장
| 한스경제=손철규 기자 | 상주시는 11월 7일부터 이틀간 이안면 복지회관 회의실에서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 사업의 일환으로 ‘이안에 한복있다’ 주민전시회를 개최했다.이번 전시회는 이안면 양범1리 주민들이 한복을 주제로 직접 기획·제작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로, 한복인형, 호박브로치, 향주머니, 노리개 키링 등 전통의 미를 담은 50여 점이 전시됐다.
이안면 마을리빙랩 연구원들은 ‘한복’이라는 전통자원을 중심으로 매주 마을회관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이어왔으며, 인근의 한국한복진흥원과 함창명주테마파크 등의 지역 인프라를 연계해 ‘전통문화 자원을 활용한 마을 공동체 확산’이라는 주제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특히, 주민들이 제작한 인형 한복은 ‘상주세계모자페스티벌 2025’에서 전시돼 호응을 얻었으며, 향후 상품화 및 수익 창출까지 염두에 둔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상주시 관계자는 “이안면의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은 전통문화 자원을 활용해 주민 스스로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지역경제로 확장시키는 모범적 사례”라며 “주민들의 열정과 자발적 참여가 상주의 문화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안면 주민들이 스스로 전통문화를 매개로 공동체의 활력을 불어넣고, 나아가 경제적 자립까지 구상하는 모습은 지역소멸 시대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행정이 아닌 ‘주민 주도’의 전통문화 리빙랩이 지역재생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손철규 기자 sonck5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