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 인력난 해소·정책자금·수출지원 등 맞춤형 지원 논의
첨단·바이오 산업 등 지역 주력기업 혁신성장 발판 마련
| 한스경제=손철규 기자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강석진, 이하 중진공)은 11월 7일 영주시청 회의실에서 「경북 지역소멸위기 대응과 재도약을 위한 ‘찾아가는 중진공’」 현장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중진공, 영주시, 안동시, 경북경제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비트로시스 농업회사법인 등 지역 중소기업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경북 내 다수 지역(15곳)이 소멸위기에 처하고, 올해 북부지역 산불 피해로 기업 경영애로가 가중됨에 따라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주요 논의 내용은 ▲지역기업 인력난 해소 지원 확대 ▲지역 특성에 맞는 미래형 산업 선점 ▲수출 확대를 위한 단계별 지원 등이다. 경북 북부지역에는 농식품, 한방, 바이오 관련 중소기업이 다수 존재하며, SK계열사·KT&G 등 대기업과의 동반성장 가능성도 높다. 또한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경북바이오2차일반산단 추진으로 지역 산업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기업들은 정책자금과 핵심인력 지원 등 실질적인 건의사항을 제시했으며, 중진공과 유관기관은 기업별 맞춤형 지원방안을 안내했다. 중진공 반정식 지역혁신이사는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충분히 반영해 경북 소멸위기 지역 중소기업이 지역 주력기업으로 혁신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앞서 반 이사는 영주 소재 첨단 바이오 벤처기업 ㈜비트로시스를 방문, 연구개발자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파악했다. ㈜비트로시스는 2002년 설립돼 산삼·종묘 배양 등 건강기능식품 원재료를 생산하며 민간투자 유치와 해외진출 성과를 거둔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으로 평가된다.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정책 안내를 넘어, 지역 소멸위기 대응과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모델로 평가된다. 현장 중심의 맞춤형 지원과 대·중소기업 연계 전략이 경북 북부지역 재도약의 핵심 열쇠가 될 전망이다.
손철규 기자 sonck5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