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최천욱 기자 | NH투자증권이 내부통제 시스템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사전점검 체계를 더욱 강화한다.
미공개 중요정보 취급 임직원 관리시스템 도입(예정), 자금세탁방지기술을 활용한 관련 임직원의 당사·타사·가족 계좌까지 점검하는 이상거래 점검 등을 통해 ‘신뢰 강화 대책방안’을 구축한 것이다. 나아가 위반 시 무관용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적용하는 초강수를 뒀다.
10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기존에는 본부 단위 조직 체계에 따라 이뤄졌던 내부통제를 프로젝트 별로 관리해 정보 접근의 투명성과 추적 가능성을 높였다. 공개매수, 유상증자, 블럭딜 등 국내 상장주식 관련 IB(기업금융)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임직원 대상이다.
우회 거래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차단함으로써 사후 적발은 물론 사전에 점검할 수 있는 장치를 갖출 예정이다. 가족 계좌의 경우 개별 동의한 배우자·미성년 자녀의 계좌를 대상으로 한다.
미공개정보 이용 관련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무관용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적용한다. 미공개 중요정보를 취득하고 이용, 제공, 유출할 경우 즉시 업무 배제 이상으로 징계한다. 전 임직원의 경각심을 제고해 규정 위반을 사전에 방지하고 윤리규범을 내재화하는 게 목적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익명성이 철저히 보장되는 내부 제보 제도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준비해 내부 제보자의 신분 노출에 대한 임직원의 우려를 해소하고 제도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윤병운 대표이사는 “내부통제 강화 TFT가 구축한 ‘신뢰 강화 대책방안’은 신뢰를 단순한 선언이 아닌 시스템으로 즉각 구현하는 실질적 혁신”이라며 “정보관리 투명성과 내부통제 효율성을 모두 강화해 금융투자업계의 신뢰 강화 기준을 새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최천욱 기자 acnhss7@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