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돌봄부터 평생학습까지, 생애 전 주기 교육체계 구축
글로벌 학습도시로 도약… 교육발전특구 전국 모델화
공공의대 유치로 교육·의료 균형발전 도시 실현 박차
안동시 ‘배움이 넘치는 교육도시’ 도약  본격화 .사진=안동시 제공
안동시 ‘배움이 넘치는 교육도시’ 도약  본격화 .사진=안동시 제공

| 한스경제=손철규 기자 |  안동시(시장 권기창)가 2025년 한 해 동안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정책을 추진하며 ‘배움이 넘치는 교육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시는 올해 초부터 돌봄, 공교육 강화, 진학지원, 평생학습에 이르기까지 생애 전 주기에 걸친 교육정책을 전략적으로 전개하며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전국적 모델로 부상

안동시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을 통해 지난 6월 ‘대학돌봄지원센터’를 개소하고, 지역 스포츠클럽·지역아동센터 등과 연계한 거점 돌봄플랫폼을 구축했다.  또한 초·중·고 19개교에서 맞춤형 K-인성인문교육을 운영해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과 공동체 의식을 강화했으며, 중학생 대상의 진로진학 컨설팅과 자기주도학습 지원 거점인 ‘나비(NAVI)센터’를 신설해 학습지원 체계를 확립했다.  AI 융합교육, 관학협력 프로그램, 특성화고 연계교육 등 공교육 혁신 모델을 병행해 ‘안동형 교육혁신’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 안동형 장학제도 및 진학지원 시스템 가동

안동시장학회를 중심으로 올해 289명의 장학생과 6명의 우수교사에게 총 3억1,900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됐으며, 입학준비금 및 교복비로 3,300여 명의 학생에게 8억2,700만 원이 지원됐다.  향토생활관에는 165명의 입사생을 선발해 학비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 인재양성의 기반을 강화했다.  ‘퇴계학당’, ‘진학진로센터’, ‘안동영어마을’ 등 안동 고유의 교육 프로그램도 지속 운영되며 학생 개개인의 성장과 진로 탐색을 돕고 있다.

■ 청소년 성장 기반 확충 및 문화기회 확대

청소년 대상 사업도 대폭 확대됐다. ‘청소년박람회’, ‘유해환경 감시단’, ‘위기청소년 통합지원센터’ 등을 통해 청소년의 보호체계를 강화하고, 자기주도형 활동과 지역특화 프로그램을 결합한 ‘청소년문화센터 성장지원사업’이 정부 공모에 선정돼 전국적 주목을 받았다.  특히 지난 5월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  는 6만4천여 명이 참여하며 센터 개소 이래 최대 규모 행사로 기록됐다.

■ 평생학습으로 ‘글로벌 학습도시 안동’ 정착

안동시는 성인문해 및 디지털 문해 프로그램을 통해 550명의 시민이 수료하는 등 평생학습 기반을 확장했다. 장애인·고령자·소외계층을 아우르는 ‘교육 사각지대 제로 정책’도 실효성을 거두었다.  또한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IAEC(국제교육도시연합) 정례회의 참가, 유네스코 GNLC 웨비나 9회 참여, IAEC DB 내 안동 돌봄사례 등재 등으로 ‘글로벌 학습도시 안동’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알렸다.

■ 공공의대 유치로 ‘교육·의료 균형발전 도시’ 총력

시는 국립경국대학교와 협력해 공공의과대학 유치를 추진 중이다. 교육과 의료복지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 청년들에게 새로운 진로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경상북도–안동시–국립경국대학교 간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며, 경북 북부권 중심도시로서 의료 인프라 확충과 균형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지역 시민사회와 정치권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공공의대 설립 추진이 탄력을 받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2025년은 교육의 모든 영역에서 ‘지역 맞춤형 혁신’이 작동한 해였다”며 “학생, 청소년, 시민, 노년층까지 전 생애를 아우르는 교육정책을 통해 지속가능한 교육도시의 기반을 다지고 있으며, 공공의대 유치를 통해 교육과 복지를 아우르는 미래 전략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시는 교육을 도시의 성장축으로 삼는 전략적 전환을 이뤄냈다. 돌봄과 공교육, 평생학습, 의료균형 발전으로 이어지는 ‘학습 기반 도시 모델’은 지역균형발전의 새로운 표준으로 평가받을 만하다. 특히 공공의대 유치가 현실화된다면, 안동은 교육과 의료를 아우르는 동북권 대표 혁신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손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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