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한국 야구 대표팀이 전날 5안타 3득점 빈공 문제를 하루 만에 해결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4위)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15위)와 2차전에서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11-1로 크게 이겼다. 1차전을 3-0으로 이겼던 한국은 이번 시리즈를 2전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타선에서는 1차전 선발로 나서지 않았던 문현빈(5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 신민재(5타수 2안타 1타점), 박성한(5타수 2안타 1득점), 조형우(4타수 2안타 1득점)의 활약이 빛났다. 여기에 김성윤(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안현민(4타수 1안타 3득점 2볼넷), 대타 이재원(9회 2점 홈런) 등도 힘을 보탰다.
마운드는 전날처럼 선발 투수 좌완 오원석(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시작으로 총 7명이 등판했다. 이중 김서현(⅔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실점)을 제외하면 전원 무실점으로 체코 타선을 막아냈다. 5회 구원 등판해 추가 실점 위기를 막은 정우주는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한국은 신민재(2루수)-안현민(우익수)-송성문(3루수)-문보경(1루수)-노시환(지명타자)-문현빈(좌익수)-박성한(유격수)-조형우(포수)-김성윤(중견수)으로 라인업을 발표했다. 오원석이 선발 투수로 나섰다.
한국은 3회 안현민의 내야 안타에 이은 도루와 상대 폭투로 1사 3루 상황을 연출했다. 이후 문보경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가져왔다. 4회엔 박성한의 내야 안타와 도루, 김성윤의 기습 번트 내야 안타로 2사 1, 3루 기회를 잡은 뒤 신민재의 우중간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한국은 5회 김서현이 제구 난조로 흔들리며 2-1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6회 4득점 빅이닝으로 6-1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후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 대타 박해민의 중전 안타 후 대타 이재원이 중견수 뒤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이후에도 3득점을 추가해 11-1 대승을 완성했다.
한국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첫 상대인 체코와 2연전에서 34명 선수들을 대부분 기용하며 전력을 점검했다. 이번 두 차례 평가전엔 2경기 연속 1만6100명의 관중이 몰려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예열을 마친 류지현호는 15일과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신희재 기자 gale0324@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