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하루 만에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정관장은 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76-50으로 크게 이겼다. 9승 4패가 된 정관장은 전날 공동 1위로 따라붙었던 8승 4패의 원주 DB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6승 8패로 7위가 됐다.
정관장은 조니 오브라이언트(18득점 9리바운드), 렌즈 아반도, 변준형(이상 10득점)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지훈(9득점), 김경원(8득점 4블록), 박정웅(7득점 5스틸), 김종규(6득점 5리바운드)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현대모비스는 레이션 해먼즈가 13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턴오버를 무려 21개(정관장 13개)나 저지르며 자멸했다.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는 고양 소노가 수원 KT를 85-63으로 대파했다. 소노는 연패를 끊고 4승 9패로 9위를 유지했다. 반면 KT는 3연패 수렁에 빠지며 5위(7승 6패)로 밀려났다.
소노는 네이던 나이트(22득점 12리바운드), 케빈 켐바오(22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이정현(18득점) 삼각편대가 62득점을 몰아치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KT는 하윤기가 12득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S 더비'에서는 서울 SK가 서울 삼성을 75-67로 제압했다. 두 팀은 경기 전 6승 7패로 공동 6위였으나 경기 후에는 SK가 6위, 삼성은 공동 7위가 됐다.
SK는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최우수선수(MVP) 자밀 워니(32득점 12리바운드)와 국내 선수 MVP 안영준(15득점)이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삼성 또한 앤드류 니콜슨(31득점 5리바운드)과 이원석(10득점 5리바운드)이 분투했으나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신희재 기자 gale0324@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