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 40대 베테랑 박상현(42)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억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박상현은 9일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7259야드)에서 펼쳐진 투어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박상현은 2위(10언더파 278타) 이태희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2억2000만원을 손에 넣었다.

투어 통산 14승째다. 일본 투어에서 올린 2승을 포함하면 프로 통산 16승째다.

이번 우승으로 박상현은 올 시즌 투어 다승자 3명 중 1명이 됐다. 옥태훈은 3승을, 문도엽은 2승을 거뒀다. 아울러 1983년 4월생으로 만 42세 7개월인 박상현은 지난 2005년 최광수 이후 20년 만에 KPGA 투어에서 단일 시즌 2승을 달성한 40대 선수로도 기록됐다.

황도연은 3위(9언더파 279타)로 선전했다. 최진호와 김우현, 조민규, 김동민, 최찬은 공동 4위(8언더파 280타)에 포진했다.

옥태훈은 공동 29위(1언더파 287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우승과는 거리가 먼 순위였지만, 그는 올 시즌을 가장 기분 좋게 마쳤다.

앞서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한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상금왕과 덕춘상, '톱10' 피니시상까지 총 4관왕에 등극했다. KPGA 투어 역사상 대상과 상금왕, 덕춘상, '톱10' 피니시상을 모두 휩쓴 건 김경태(2007년), 배상문(2009년), 장유빈(2024년)에 이어 옥태훈이 4번째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