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두일 기자 |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가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이후 한중 관계 복원 분위기에 발맞춰 지방정부 간 교류 확대에 나섰다.

시는 6일부터 8일까지 2박 3일간 중국 항저우시와 쑤저우시 우장구를 방문해 경제·문화·기술 협력 강화를 위한 교류 일정을 진행했다.

7일, 정명근 시장을 비롯한 화성시 대표단은 자매결연 25주년을 맞은 우장구를 방문해 쑨다오쉰 우장구장과 공식 환담을 가졌다.

양측은 지난 10년간 단절됐던 문화·체육·경제·기후정책 등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과 정례 교류 재개, 새로운 협력 모델 창출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동태호 생태공원에 화성특례시의 시화인 목백일홍을 기념 식수하며 양 도시 간 우의를 다졌다.

정명근 시장은 “우장구는 화성특례시 최초의 해외 자매도시로 오랜 친구이자 든든한 파트너”라며 “지방정부 차원의 실질적 교류를 통해 한중 관계의 새로운 기반을 다지고, 미래형 도시 모델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6일에는 항저우시를 방문해 자율주행 리빙랩과 스마트 교통체계 운영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항저우시는 알리바바 그룹의 디지털 교통시스템과 자율주행 버스 상용화를 통해 중국을 대표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도시로 자리잡은 지역이다.

화성특례시는 새솔동·남양·동탄 일부 지역에서 국토교통부 및 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자율주행 레벨4 기반 공공서비스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며, 올해 말까지 ‘자율주행 모빌리티센터’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정명근 시장은 “스마트 모빌리티 외교를 통해 자율주행·친환경 교통 등 미래산업 협력을 확대하겠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 도시, 미래 선도 도시 화성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두일 기자 tuilki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