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유가증권시장 신용융자잔고는...15.8조원 사상 최고치
반도체·자본재 종목 집중
반도체·자본재 종목 집중
| 한스경제=이수민 기자 |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 신용융자잔고가 25조원을 넘기면서 '빚투(빚 내서 투자)' 규모가 사상 최대 규모로 확대되고 있다.
이보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유가증권시장 신용융자 증가의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31일(결제일 기준) 국내 주식시장의 신용융자잔고는 25.5조원으로 과거 최고치인 25.7조원(2021년 9월 13일)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코스피가 4000대까지 상승하면서 유가증권시장의 신용융자거래가 급증, 신용융자잔고는 15.8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10월말까지 개인투자자는 반도체, 자본재 등 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순매도했다. 하지만 신용투자는 이와 대조적으로 이들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연구위원은 "전반적인 시장 상황과 개인투자자의 행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개인투자자는 시장 조정을 기대하며 그간 상승했던 종목을 순매도하거나 인버스 ETF에 투자하는 그룹과 반도체·자본재의 상승에 레버리지 투자하는 그룹으로 양분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용융자가 자본재·반도체에 집중되고 외국인 매수가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어, 향후 환율 변동 및 대외여건 변화로 외국인 자금이 유출될 경우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수민 기자 sum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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