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북한 17세 이하(U-17) 여자 축구대표팀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북한은 9일(한국 시각) 모로코 라바트의 라바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네덜란드를 3-0으로 제압했다. 전반 14분 김원심, 전반 18분 박례영, 전반 41분 리의경의 득점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008년 초대 우승팀인 북한은 2016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 2연패를 달성했다. 그러면서 역대 최다 우승 횟수를 4회로 늘렸다.

U-17 여자 월드컵은 지난해까지 2년 간격으로 열렸지만, 올해부터 매년 개최로 바뀌고 출전국도 16개 팀에서 24개 팀으로 늘어났다. 개최지도 향후 5년간 모로코로 고정됐다.

북한은 바뀐 대회에서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7연승을 내달리며 '전승 우승'에 성공했다. 이 대회 무패 우승은 2014년 일본(6연승) 이후 북한이 2번째다.

북한은 개인상 부문도 휩쓸었다. 유정향은 8골로 골든볼(최우수선수)과 골든부츠(득점왕)를 동시에 차지했다. 득점 2위 김원심(7골)은 실버볼과 실버부츠를 챙겼다.

신희재 기자 gale0324@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