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두나무, “외부 브로커·수수료 요구 시 100%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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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스경제=전시현 기자 |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최근 임직원을 사칭한 거래지원 사기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8일 업비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텔레그램, 이메일, 링크드인 등 비공식 채널을 통해 업비트 직원 또는 내부 브로커를 사칭하는 사기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며 “업비트는 어떤 경우에도 거래지원 명목으로 금전을 요구하지 않고, 외부 기관을 통한 접수나 중개 역시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실제 확인된 사기 수법은 다양하다. 먼저, 업비트를 사칭한 이메일 또는 SNS를 통해 거래지원 제안서를 보내고, 외부 링크 또는 비공식 양식 작성을 유도한 뒤 수수료 명목의 자산 송금을 요구하는 유형이다. 또 다른 방식은 “업비트 내부 직원과 연결된 브로커”라며 접근한 뒤, 거래지원 대행 명목으로 코인이나 현금을 요구하는 식이다.

업비트는 이 같은 행위가 모두 명백한 사기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거래지원 신청은 업비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정식 절차 외에는 접수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사기 범죄 의심 사례는 업비트 웹사이트의 ‘정책 및 거래지원 문의’ 내 ‘거래지원 관련 사기 제보’ 메뉴 또는 ‘1:1 문의하기’ 메뉴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모바일 앱에서도 고객센터 접수가 가능하며, 경찰청 민원 포털, 금융감독원, 사이버범죄 신고 포털 등을 통한 외부 신고도 가능하다.

두나무 측은 “가상자산 산업이 성장할수록 이를 악용한 범죄도 정교해지고 있다”며 “업비트는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고, 불법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강력한 조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가상자산 거래소 임직원 사칭 사기와 관련해 ‘소비자경보(주의)’를 발령한 바 있다. 업비트 역시 이번 공지를 통해 거래소 명의를 도용한 접근 시도에 대한 철저한 경계심을 가질 것을 투자자들에게 재차 당부했다.

전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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