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나눔이 큰 기적을 만든다”… 기부문화의 디지털 전환 선도
시민이 함께 만드는 참여형 사회공헌 모델 제시
| 한스경제=손철규 기자 | 영주시는 지난 7일 시청 1층 로비에서 ‘2025년 경북 저출생극복 성금모금 캠페인’의 일환으로 경북 최초 기부 키오스크 설치 및 시연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상북도가 후원하고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전우헌)가 주관했으며,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범도민 참여 분위기 조성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시연식에는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 손병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정옥희 나눔봉사단장, 시민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해 디지털 기부문화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했다.영주시는 경상북도 22개 시·군 중 첫 번째로 기부 키오스크를 설치했다. 이번 시연회를 통해 “작은 나눔이 큰 기적을 만든다”는 메시지 아래 기부문화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상징적인 첫걸음을 내딛었다.
기부 키오스크는 신용카드·체크카드·간편결제 등 비대면 결제 방식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기부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현금은 취급하지 않는다. 터치형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사회공헌에 동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손병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저출생 문제는 단순한 인구 감소가 아니라 사회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된 과제”라며 “영주에서 시작된 기부 키오스크를 통해 시민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미래 세대에게 희망을 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옥희 영주시 나눔봉사단장은 “작은 기부라도 마음이 모이면 큰 변화를 일으킨다”며 “시민들의 참여가 저출생 극복의 씨앗이자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근 영주시 권한대행은 “저출생 극복 성금모금 캠페인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미래 세대를 위한 희망의 투자”라며 “시민의 자발적 참여가 저출생 위기 극복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주시는 앞으로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해 시민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눔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영주시의 기부 키오스크 도입은 행정의 디지털 혁신이 ‘복지 참여 문화’로 확장된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저출생 극복이라는 공공 의제를 시민의 참여형 캠페인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 이러한 비대면 나눔 플랫폼이 지역 사회 전반으로 확산돼, 기부와 공공복지가 함께 진화하는 ‘경북형 사회공헌 모델’ 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
손철규 기자 sonck5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