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하태민 기자 | 전남도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지정하는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에 나주 등 5개 시군 7개 지구가 선정돼 총사업비 2067억원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해당 지역에는 국비 1240억원과 지방비 827억원을 투입해 하수관로 정비, 빗물저류시설 및 펌프장 설치, 빗물받이 확충 등 도시침수 대응사업이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달 30일 전국 17곳을 중점관리지역으로 새로 지정했다. 이 제도는 침수피해가 반복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지자체 신청을 받아 선정위원회 현장 실사와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하며 선정 시 사업비의 최대 60%까지 국비를 지원한다.

도는 올해 여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침수피해가 잦았던 나주시 산포면·금천면, 담양군 고서면, 강진군 강진읍, 장성군 장성읍·서산면, 무안군 무안읍 등 7개 지구를 대상으로 지정 신청을 추진해 모두 선정됐다.

도는 올해까지 총 34개 지구가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총사업비 5682억원이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12개 지구는 사업을 완료해 침수를 예방했고 14개 지구는 공사가 진행 중이며 8개 지구는 행정절차 및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김정섭 환경산림국장은 "기후변화로 극한 호우가 잦아지면서 도시침수가 빈번해지고 있다"며 "시군과 협력해 중점관리지역을 지속 확대하고 침수 대응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