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여행자 쉼터 조성·관광용 자전거 86대 비치 등 인프라 구축 추진
노을·역사·생태 투어, 반려동물 동행 ‘투개더’ 투어 등 맞춤형 콘텐츠 운영
임병택 시장 “자전거로 바다·공원·역사를 잇는 친환경 관광도시 만들 것”
| 한스경제=김두일 기자 | 시흥시(시장 임병택)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5년 지역 자전거여행 활성화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자전거를 중심으로 한 관광도시 조성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2억 8000만 원(국비 50%, 시비 50%)이 투입되며, 자전거 여행 인프라 조성과 지역 특색을 살린 관광 콘텐츠 개발을 중심으로 연말까지 추진된다.
시는 배곧한울공원 내에 ‘자전거 여행자 쉼터’를 새로 조성하고, 거북섬·오이도박물관·쉼터 일대에 관광용 자전거 86대(신규 57대·리뉴얼 29대)를 비치해 대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자전거 공기주입기와 관광안내 표지판을 결합한 융합형 편의시설 4개소를 주요 자전거길 거점에 설치해 이용 편의를 높인다.
관광 콘텐츠로는 시흥의 바다와 노을길, 생태·역사 자원을 결합한 ‘노을·역사·생태 투어’, 반려동물과 함께 달리는 ‘투개더(2gether)’ 투어, 외국인 전용 자전거 투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배곧한울공원에서는 ‘팝업 플레이 그라운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청소년이 자전거 기본 운용법과 안전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교육형 놀이터도 마련된다. 아울러 시흥 자전거길을 탐방하며 인증을 모으는 ‘로컬라이드 시흥’ 스탬프 투어도 연말까지 상시 운영된다.
11월 말에는 서울 자전거 동호회 회원 200여 명을 초청해 ‘전세열차 연계 특별 라이딩 투어’를 진행, 서울역에서 오이도역까지 이동 후 오이도·배곧·거북섬 일대를 라이딩하며 지역 상권 활성화와 관광 홍보를 병행할 예정이다.
겨울철에는 배곧한울공원 자전거 여행자 쉼터를 활용한 실내 자전거 프로그램(스마트 로라)를 운영해, 계절에 관계없이 시민 누구나 자전거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흥의 아름다운 해안길과 생태 관광자원을 자전거로 잇는 여행문화를 만들겠다”며 “시민이 일상 속에서 자전거를 타며 바다와 공원, 역사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친환경 관광도시 시흥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두일 기자 tuilkim@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