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통문화산업 진흥법’ 계기 국가 전략산업 방안 논의
불교박람회 청년 일자리·글로벌 산업화 가능성 충분
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전통문화산업 국제 교류와 해외 진출 전략 - 한류 4.0 시대, 전통문화의 글로벌 확산과 산업화 비전'을 주제로 정책 세미나가 개최됐다./임오경 의원실
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전통문화산업 국제 교류와 해외 진출 전략 - 한류 4.0 시대, 전통문화의 글로벌 확산과 산업화 비전'을 주제로 정책 세미나가 개최됐다./임오경 의원실

| 한스경제=김현경 기자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전통문화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불교의 전통문화자원을 활용한 한류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 경제적 가치 창출에 나서기로 했다.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여야 간사인 임오경 민주당 의원·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의원회관에서 대한불교조계종, 동국대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 등과 함께 ‘전통문화산업 국제 교류와 해외 진출 전략’을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열고 정책적 지원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9월 시행된 전통문화산업 진흥법을 계기로, 불교박람회를 중심으로 한 전통문화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 전략산업으로의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K-불교문화의 글로벌 경쟁력(천우정 국회 문체위 수석전문위원) △불교박람회의 국제화 전략(김유림 넥스페어 대표) △전통문화산업 진흥법 시행 성과(정보람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 등이 발표됐다. 

전문가들은 불교박람회가 전통문화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혁신을 이끄는 새로운 동력으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 불교박람회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관람객이 70%를 넘으며 ‘힐링’과 ‘디지털 디톡스’ 문화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박람회 참가 기업 중 30% 이상이 청년기업으로, 명상앱·친환경 용품 등 혁신 상품을 선보이며 평균 5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임오경 의원은 “K-팝과 K-드라마가 한류의 시작이었다면, 이제는 우리의 정신문화와 전통의 지혜를 담은 K-불교문화가 한류 4.0의 주역이 될 때”라며 “정신적 웰빙과 지속 가능한 삶을 추구하는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통문화산업 진흥법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보완에도 나설 방침이다. 임 의원은 “전통문화산업 진흥법 시행을 계기로 불교박람회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전통문화 플랫폼으로 성장하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김현경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