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역에 뿌리내린 학교,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 모색
초·중·고 9개교 대상 1년간 시범운영 종합 평가
본사업 추진 위한 정책 고도화·우수사례 확산 기대
경북교육청,  `정주학교’의 시범운영 성과 종합 평가 실시 .사진=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  `정주학교’의 시범운영 성과 종합 평가 실시 .사진=경북교육청 제공

| 한스경제=손철규 기자 |  경북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학교 모델 ‘정주학교’의 시범운영 성과를 종합 평가한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1년간 초·중·고 9개교를 대상으로 정주학교 시범운영을 추진하며, 지역 맞춤형 교육활동과 학교-지역사회 협력 강화를 통해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모색해왔다.

‘정주학교’는 “교육을 이유로 지역을 떠나지 않고, 교육적인 필요에 따라 지역으로 찾아오게 하는 학교”를 비전으로, 경북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추진한 혁신 사업이다.  시범 기간 동안 각 학교는 △창의적 교육과정 편성 △지역 특화 프로그램 운영 △학부모 및 지역사회 참여 확대 등을 통해 지역 거점형 자생학교 모델을 구축했다.

이번 종합 평가는 단순한 결과 확인이 아닌, 정주학교의 ‘지속 가능한 학교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검증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이 현장평가, 정량평가, 정성평가(운영 보고서)를 병행해 공정성과 전문성을 확보한 평가체계를 운영한다.

평가 결과는 △우수사례 확산 △정책 환류 △2026학년도 본사업 대상학교 지정 및 추가 공모 방향 설정 등 향후 정주학교 정책 고도화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정주학교는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이라는 시대적 도전에 대응하는 경북형 미래학교 모델”이라며 “이번 종합 평가를 통해 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정주학교가 지역교육의 지속 가능한 성장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주학교는 단순한 학교 운영 모델을 넘어 ‘교육을 통한 지역 회복’이라는 공공정책적 실험의 성격을 띤다. 교육이 지역 유입과 정착의 동력이 되려면, 학교 중심의 변화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지방정부의 연계·지원 체계 강화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경북교육청의 이번 종합 평가는 그 방향성을 검증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손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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