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고려시대 석탑의 아름다움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인센스 홀더 출시
석탑의 비례·조형미 살려 향 피우는 장면 구현… 회색·분홍·연두 3종 제작
예천의 문화유산을 일상 속 감성 상품으로 확장,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
예천군, ‘개심사지 오층석탑 인센스 홀더&스틱 세트’ 공개 .사진=예천군 제공
예천군, ‘개심사지 오층석탑 인센스 홀더&스틱 세트’ 공개 .사진=예천군 제공

| 한스경제=손철규 기자 |  예천군(군수 김학동) 예천박물관은 지난달 30일, 국보로 지정 예고된 개심사지 오층석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문화상품 ‘개심사지 오층석탑 인센스 홀더&스틱 세트’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개심사지 오층석탑은 1011년에 건립된 고려시대 석탑으로, 구체적인 건립 시기와 과정, 당시 사회상을 전하는 190자의 명문과 불교 교리를 충실히 반영한 정교한 조각이 남아 있어 역사적·학술적·예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문화유산이다.

이번에 개발된 인센스 홀더는 석탑의 단정한 비례와 안정된 기단 구조를 현대적으로 구현한 디자인으로, 향 스틱을 꽂으면 은은한 연기가 탑의 상륜부에서 피어오르는 듯한 장면을 연출한다. 제품은 석탑의 질감과 색조를 모티브로 한 회색, 분홍색, 연두색 세 가지 색상으로 제작됐다.

박상현 예천군 문화관광과장은 “예천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문화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지역 문화자원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예천박물관의 이번 시도는 ‘보존 중심의 문화재 행정’에서 ‘활용 중심의 문화브랜딩’으로 전환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유산의 형상과 상징을 일상 속 디자인 상품으로 확장한 점에서 지역 문화정체성을 새롭게 해석한 의미 있는 사례다. 향후 지역 작가 및 공예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문화경제 모델로 발전시키는 노력이 이어지길 기대한다.

손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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