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공공용지 활용한 95kW 규모 재생에너지 사업 착공…도민 참여형 RE100 실현 신호탄
경기평택항만공사가 경기도 RE100 비전 실현과 지역 상생형 탄소중립 실천의 첫 발을 내딛었다./ 경기평택항만공사 제공
경기평택항만공사가 경기도 RE100 비전 실현과 지역 상생형 탄소중립 실천의 첫 발을 내딛었다./ 경기평택항만공사 제공

| 한스경제=김두일 기자 | 경기평택항만공사가 경기도 RE100 비전 실현과 지역 상생형 탄소중립 실천의 첫 발을 내딛었다.

공사는 11월 5일 경기해양안전체험관에서 「공공용지 활용 햇빛발전소 확대 지원사업」 착공식을 열고, 유휴부지를 활용한 친환경 재생에너지 생산 거점 구축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국정과제 제39호인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 정책과 경기도의 ‘공공용지 활용 햇빛발전소 확대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첫 실증 사례다. 공사는 경기해양안전체험관 부지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해 총 95k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 향후 공공시설 전력 일부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게 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설 설치를 넘어 지역주민이 발전사업자로 직접 참여하고, 발생한 수익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도민 참여형 에너지 선순환 모델’로 추진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지난해 ‘제6차 공공용지 활용 햇빛발전소 지원사업’에 선정된 이후, 지역 의견을 반영한 설계와 행정 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착공 단계에 돌입했다. 공사는 향후 생산된 전력의 일부를 항만시설 및 체험관 운영에 활용하고, 잉여전력 판매 수익을 지역 환경사업과 복지기금으로 환원하는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금규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햇빛발전소 설치는 단순한 발전설비 구축이 아니라 공사 유휴부지를 활용한 실질적 탄소중립 실천사례이자,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향후 평택항 일대 항만시설, 물류단지 등으로 재생에너지 확대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경기도 남부권 RE100 달성의 거점기관으로서 공공기관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평택항만공사는 향후 항만시설의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기 위해 ▲항만 창고 옥상형 태양광 설치, ▲항만 하역장비 전기화, ▲에너지 저장장치(ESS) 도입 등 ‘평택항형 탄소중립 로드맵’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평택항만공사가 단순 물류 거점을 넘어 ‘에너지 전환과 지역 상생이 결합된 친환경 항만 모델’로 도약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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